14년 만에 내린‘4월의 눈’
나주시 배과수농가 냉해피해 걱정에 ‘발 동동’
4월 14일 오후에 내린 봄눈, 기상관측상 1996년 4월 2일 이후 14년 만에 눈이 내리면서 나주지역 과수농가들이 냉해피해로 올 농사를 망치지나 않을지 속을 태우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처럼 늦은 봄에 눈이 내리는 등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북극 주변에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형성된 대륙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 북쪽으로 찬 공기 벨트를 형성하면서 한기가 계속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주시는 농민들에게 냉해 피해예방을 위해 기상예보 상황을 주시하면서 미세살수장비를 가동하고 왕겨, 전정목, 짚 등을 활용해 짚불피우기를 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계속 날리고 있다.
농가에서는 꽃이 제대로 피지 않아 수준이 안돼 걱정인 가운데 인공수분 적기는 꽃이 40~80% 정도 피었을 때 3~5번 꽃에 실시하고, 냉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없는 꽃에 2~3일 늦게 인공수분을 해주며 수분용 화분은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사용량만 꺼내서 사용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홍경섭 나주시장권한대행은 15일 나주시 금천면 석전리 배과수 농가를 방문해 냉해 피해상황을 점검하면서 “명품 나주배 생산과 풍년농사 달성을 위해 시와 농민들이 최선을 다해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홍경섭 시장권한대행<사진 왼쪽>이 정흥환 금천면장<사진 오른쪽>과 함께 나주시 금천면 석전리 손두현<사진 가운데> 씨 과수원을 방문해 배꽃 냉해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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