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8일 화요일 비
빗 속에 맞이하는 5·18민중항쟁 30주년,
뭣 때문인지 올해는 10시 정각에 묵념 사이렌도 안 울리는군요.
마음이 짠~합니다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나주에서도 추모행사들이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사진은 16일 금남동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시민문화제 행사>
5·18민주화운동 30주년 ‘5월 그날이 다시 오면…’
시민문화제 이어 17일 전야제, 19일 기념식 등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나주에서도 80년 5월 민중항쟁의 의미를 되살리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한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나주풀뿌리참여자치시민모임은 5·18기념재단의 협찬으로 16일 금남동 야외공연장에서 제2회 5·18 30주년 시민문화제 행사를 펼쳤다.
‘들리는가! 5월의 함성, 보이는가! 민중의 횃불’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30년 전 5월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한 작은 문화공간으로 꾸려졌다.
주먹밥 나눠먹기와 5·18사진전이 미리 시작된 가운데 오후 6시 30분부터 문화공연으로 80년 5월 그날의 함성을 되살렸으며,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다큐멘터리 5․18’과 조재형 감독, 승의열, 채종국 주연의 독립영화 ‘그날’이 상영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17일 밤에는 5·18전야제 행사로 무지크바움에서 마련한 창작오페라 ‘무등둥둥’ 갈라콘서트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오른쪽 사진>
“이제 5월 광주는 당신에게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전제로 만들어진 ‘무등둥둥’은 조태일, 김준태, 문병란 시인 등의 시에 광주대 김선철 교수가 곡을 붙이고, 전남대 강숙자 교수가 연출을 맡아 5·18을 노래했다.
이어서 19일에는 남산 시민공원에서 5·18민주유공자 나주동지회에서 주관하는 5·18민중항쟁 3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는 광주지방보훈청 장갑수 청장이 참석, 기념사를 하고 전숙 시인의 헌시와 나금자 씨의 살풀이 공연, 민중가요 가수 정용주 씨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기념식이 끝난 뒤 시민공원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헌화와 분향이 이뤄지며, 주먹밥나누기 행사도 아울러 열릴 예정이다.
<무등둥둥 갈라콘서트 주요 장면>
임을위한 행진곡 / 박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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