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다 끝나 가는데 웬 연수?
나주교육청 뒤늦은 학교운영위원 연수 ‘빈축’
“지방선거 앞두고 말 나올까 우려해 늦춘 것”
나주교육청(교육장 김인숙)이 1학기가 다 끝나가는 시점에 학교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가져 뒷북행정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 9일 전라남도교육과학연구원에서 나주지역 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과 간사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2010 학교운영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연수는 올해 나주교육 시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 및 심의활동의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말을 전후해 학교별로 학교운영위원회가 구성이 되고 학교운영과 관련해 이미 한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반적인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수회를 개최한 것은 늦장행정이거나 뒷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구나 농번기철과 겹친 때문인지 빈자리가 많아 연수의 효율성도 반감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나주교육청 관계자는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운영위원회 연수를 개최할 경우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선거 이후로 날짜를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몇몇 참석자들은 “올해 교육감과 교육의원 직선제가 처음 실시돼 교육자치의 원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뒷말이 무서워 지역 교육사업과 관련한 일정을 미룬 것은 무소신 행정적인 발상”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한편, 김인숙 교육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학교운영위원회가 단위학교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교육자치기구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운영위원들이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운영위원들이 교육자치문화 정착에 앞장 서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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