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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나주고 낙뢰피해 학우 돕기 ‘훈훈’

by 호호^.^아줌마 2010. 9. 7.

 

나주고 낙뢰피해 학우 돕기 ‘훈훈’

 

1학년 양 모양 돕기 교직원·학생들 한뜻으로

총동문회도 10일 간담회서 지원방안 모색키로


나주고등학교(교장 황기남) 교직원과 학생들이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을 당한 학우를 돕기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이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전 9시쯤 공산면에 사는 이 학교 1학년 양 모양 집이 낙뢰로 화재가 발생 1천여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소방차가 출동해서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불을 진화했으나 냉장고와 컴퓨터, TV 등 가전제품과 생활집기 등이 모두 불에 타 무용지물이 된 상태에서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벽면은 온통 불에 그을려 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양 모양의 같은 반 친구들이 급우를 돕자며 나서자 황기남 교장과 교직원, 그리고 전교생이 성금모금활동을 벌여 양 모양에게 130여만 원을 전달했다.

 

양 양의 담임인 김종해 교사는 지난 1일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과 학부형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선생님과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양OO 학생 돕기 운동을 벌이는 것을 보고 환난상휼(患難相恤)의 정신을 십분 발휘하는 나주고등학교의 아름다운 모습이 세계만방에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교의 훈훈한 미담을 전해들은 이 학교 나도팔 총동문회장(전라남도혁신도시지원단장)은 오는 10일 열리는 총동문회 현판식 및 간담회 석상에서 양 양을 돕기 위한 방안을 동문들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총동문회는 이날 나주고 명문고 육성 방안과 학교 50년사 발간, 후진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나주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이 낙뢰 피해를 당한 학우를 돕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