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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시 체육계 '자중지란' 도민체전 우려돼

by 호호^.^아줌마 2010. 9. 28.

 

 

 

 

 

  

 

 

 

◇제50회 전남도민체전을 7개월 앞둔 나주시 체육계가 체육회 임원선임 문제로 자중지란을 겪고 있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49회 도민체전 폐막식에서 대회기를 건네받고 있는 홍경섭 부시장>

 

 

 

나주시 체육계 '자중지란' 도민체전 우려돼

사무국장 선임 말썽 이어 상임부회장 거취 문제도

코앞으로 다가온 도민체전 합심해도 빠듯한 판에


나주지역 체육계가 시체육회 임원 선임문제로 자중지란을 겪고 있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50회 전남도민체전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나주시체육회는 지난 3월 전임 사무국장이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신임 사무국장을 선임하면서 정식 임명절차를 거치지 않아 한 차례  말썽을 빚은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임기가 끝난 상임부회장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는 것.

 

최근 나주시 홈페이지와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체육회 상황을 살펴보면, 체육회는 당시 지방선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던 김 모 사무국장이 사임서도 제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사무국장을 임명하고, 회장이던 신정훈 전 시장이 시장직 상실로 공석인 상태에서 회장 직인이 찍힌 임명장을 발행해 체육인들 사이에서 뒷말이 무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 임 모 씨는 “3월 24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에 대해 사무국장은 임기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신임 사무국장을 임명하면서 상임부회장에 대해서는 6개월이 지나도록 후임자를 결정하지 않아 도민체전 준비는 물론 체육계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체육회 장정환 간사는 답글을 통해 “체육회는 그동안 정상적인 업무를 통해 각종 체육행사와 도민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고 밝히며 임 씨의 주장처럼 체육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체육계 내부의 이같은 불협화음이 시민사회로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도민체전을 앞두고 스포츠타운 건립문제로 말썽을 빚던 나주시가 이번에는 체육회 임원 선임을 두고 말썽을 빚고 있다”며 체육계의 불협화음에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나주시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상임부회장 연임에 관한 이사회의 의결은 별도로 없었으며, 체육회 규정에 따라 임기가 만료된 경우에는 후임자가 취임하기 전까지 전임자가 그 직무를 집행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공석은 아니다”며 본질을 벗어난 알맹이 없는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더구나 체육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임성훈 시장 역시 이 부분과 관련해 아직까지 이렇다 저렇다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어 자칫 내년 4월로 다가온 도민체전이 시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빈껍데기로 치러질 우려마저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