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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뉴미디어시대 지역신문 “기죽지 마”

by 호호^.^아줌마 2010. 11. 17.
 

◇ “지역신문의 미래는 밝다. 다만, 제대로 된 신문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순천향대 장호순 교수

 

 

뉴미디어시대 지역신문 “기죽지 마”

 

순천향대 장호순 교수 지역신문 전략 강연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를 얻고, 심지어 휴대폰으로 쌍방향통신이 가능한 뉴미디어시대를 맞아 종이신문은 사라지고 말 것인가.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장호순 교수가 ‘뉴미디어시대의 지역신문의 역할과 전략’을 주제로 나주를 찾았다.

 

지난 9일 나주신문사 주최로 나주시청소년수련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는 나주뉴스 박용선 대표이사와 나주뉴스펜클럽위원회 위원, 시민기자, 편집국 기자 등이 함께 참석해 급변하는 시대의 지역신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함께 공감하는 장이 됐다.

 

장 교수는 내비게이션과 지도를 들고 지역신문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도는 여행할 때 필요한 것이다. 우리 인생에도 지도가 필요하다. 뉴스나 신문이 인생의 지도가 될 수 있다. 독자들은 인생의 지도로서 신문을 필요로 하고 그 지도는 정확해야 한다. 정확하지 않으면 독자들에게 쓸모없다는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발달해도 지도는 필요한 법, 단지 지도를 보는 방법만이 다를 뿐이라는 것이다. 과거의 신문을 종이지도에 빗댄다면, 현재의 신문은 내비게이션에 빗댈 수 있다.

 

장 교수는 나주처럼 인구가 계속 줄고 경제가 취약한 지역에서 지역신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원가를 적게 들이면서 양질의 신문을 만드는 저비용 고품질 전략을 주문했다. 주민참여형 신문으로 비용을 줄이고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방안과 ‘나주의 명물’은 곧 ‘지역신문’이라는 자부심 속에 나주의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는 지역 뉴스의 포털기능에 ‘올인’ 할 것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신문이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해주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지역에 대한 정체성,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할과 함께, 편파적이지 않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지역신문의 미래는 밝다는 장 교수의 결론에 크게 고무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