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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민선5기 조직개편 “노른자위부서 없다”

by 호호^.^아줌마 2011. 1. 31.

 

민선5기 조직개편 “노른자위부서 없다” 

 

일자리촉진·교육수준 향상·주민복지 분야 힘 실어 

현장대응부서 빈약, 천연염색 분야 비대 지적도


나주시가 민선5기를 맞아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작업이 지난 27일 시의회 승인을 받은데 이어 전남도 승인을 앞두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시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번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설명한 가운데 17일 직원설명회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공무원노조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개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개편의 기본방향은 투자유치 및 기업지원을 통한 일자리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비중을 두고 있다.

 

또 초·중·고 교육수준 향상과 전략산업 활성화로 희망차고 활기찬 나주시를 위해 조직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과 수는 변동 없이 본청은 2국2실1단17과에서 2국3실1단16과로 개편하고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의회, 읍면동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조직역량 극대화를 위해 경제관련 부서를 통합할 예정이며 효율적 업무를 위해 기업지원실과 전략산업과, 교육지원과를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경제과와 교통행정과를 통합해 경제교통과로, 자치행정과와 정보통신과를 통합 행정지원과로, 주민생활지원과 사회복지를 주민복지과로 통합 운영하며, 기능변화에 따라 산업단지, 시설관리, 청소년지원 등 담당이 신설된다.

 

국 명칭과 직제순서도 자치행정국, 경제건설국에서 경제건설국, 행정복지국으로 명칭과 직제순서가 바뀌며, 환경관리과는 행정복지국으로 자리를 옮긴다.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행정지원과 기술·지도를 병행했던 직제에서 축산과를 제외한 4개부서는 부서명을 변경하고 행정과 기술·지도업무를 이원화했다.

 

하지만 지역 전략산업인 배 전담부서가 과에서 담담으로 축소된 부분과 학교급식업무를 행정과 유통납품 등으로 이원화한 부분, 아동보육을 주민복지과에서 교육지원과로 이관한 부분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이견이 제시되고 있다.

 

또 천연염색이라는 단일사업만으로 전략산업과를 신설하고 3개의 담당을 배치하는 것도 과다하다는 지적이며, 환경관리과는 경제건설국 소관업무와 연관성이 많다는 요구다.

 

재난방지와 건축, 건설 등 현장대응부서를 축소한 부분에 대해서도 서운해 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공무원은 “과거 소위 노른자위 부서로 손꼽히던 기획·총무·회계 부서에 대한 비중이 다소 줄어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실제로 현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재난, 건축, 건설관련 부서 등에 대한 배려가 여전히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이번 조직개편으로 업무간 연관부서가 상당히 파괴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이대로 조직개편이 이뤄질 경우 상당기간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