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선로 신설 촉구 나주역 역풍 우려
서남권대책위, 송정-무안공항 직선선로 건설 주장
철로신설시 호남고속철 나주역 경유 물 건너 갈수도
국토해양부가 지난 3일 호남고속철도의 광주-목포 노선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선로를 개량해 고속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목포·무안·해남 등 서남권 9개 시군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호남고속철도 건설촉구 서남권대책협의회(이하 서대협)가 광주∼목포 구간의 철로 신설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서대협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번 기존 선로 활용방안이 나주역 경유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서 호남고속철이 나주역을 경유할 경우 고속철도로서 의미가 반감된다는 주장과 함께 송정에서 무안공항, 목포로 이어지는 직선 선로 신설을 주장하고 있는 것.
전남도의회 정영덕 의원은 “나주는 송정역에서 15km 거리로 고속철도가 도저히 설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혁신도시와 송정역 사이에 지하철 연결을 추진해야 하며, 영암, 보성 등에서는 무안-광양간 고속도로와 무안에서 순천까지 연결되는 철도가 있으므로 고속철도는 송정에서 무안공항으로 직선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는 전남도가 무안공항을 직접 경유하는 신설 노선 건설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이같은 주장은 전라남도와 전남도의회, 그리고 나주를 제외한 서남권 자치단체들이 호남고속철의 나주역 경유를 고려하지 않은 송정-무안공항역 직선 연결을 의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동신대 이상준 교수는 “고속철도를 신설할 경우 나주역을 거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송정-망운-목포역 노선의 신설로 호남고속철에 힘을 실어주고 대신 나주는 송정역에서 혁신도시간의 광역철도 노선이 검토 중에 있으므로 국비지원이 75% 이상인 광역철도의 노선이 송정역에서 직접 혁신도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작 나주에서는 이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거나 나주역 경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없어 자칫 호남고속철도의 나주역 경유가 정치사회적 파장으로 인해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서남권 9개 시·군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호남고속철도 건설촉구 서남권대책협의회가 지난 11일 목포역 광장에서 광주∼목포 구간의 철로 신설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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