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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시배꽃합창단 지휘자·반주자 모집 ‘우왕좌왕’

by 호호^.^아줌마 2011. 8. 1.

◇ 나주시가 배꽃합창단 지휘자와 반주자를 공개모집하는 가운데 엉성한 전형관리로 응모자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사진은 나주시배꽃합창단 공연장면>

 

 

나주시배꽃합창단 지휘자·반주자 모집 ‘우왕좌왕’

 

전형위원·전형요강도 없이 공개모집 14명 몰려

전임자들 “한마디 통보도 없이 공개모집이라니”


나주시가 나주시배꽃합창단(단장 홍경섭 부시장)의 지휘자와 반주자를 전형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모집했다가 응시자가 대거 몰리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전임자들에게 사전에 해임통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임을 구하자 전임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휘자와 반주자 각 1명을 모집한다고 공고하고, 지난달 22일 마감결과 14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모자 가운데는 현직 교수출신 지휘자 ㅂ씨와 광주 진흥고 출신으로 문화기획자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ㅈ씨 등 기라성 같은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더욱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당초 공고에서는 7월 26일 오후 3시에 전형 및 실기를 실시한다고 해놓고 당일에 27일 오전으로, 또 28일로 연기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뜻밖에도 기량 있는 응모자들이 대거 몰리다 보니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전형위원을 보강하기 위해 전형일시를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형방법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지휘자는 동영상으로 전형을 하는 대신 반주자의 경우 사전예고도 없이 소나타 빠른 악장, 쇼팽 에뛰드 빠른 곡, 가곡 가고파, 헨델의 메시아 등 4곡을 연주하도록 요구하자 응모자들로부터 “국제 콩쿠르도 아니고 상식에 벗어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반발을 사고 있다.

 

더구나 현 지휘자 국 모씨의 경우 2002년 10월 1일자로 임용돼 2년 단위로 계약이 자동 갱신될 경우 내년 9월말에 임용기간이 끝나고, 반주자 김 모씨는 2000년 5월에 임용돼 내년 4월말까지 임용기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공모에서 재임용되지 못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