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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문화재 어딜 가야 보나

by 호호^.^아줌마 2011. 8. 22.

◇ 나주에서 출토된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반남고분전시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사진은 지난 6월 신축 이전한 문화재연구소> 

 

 

나주문화재 어딜 가야 보나

 

반남전시관은 ‘텅텅’ 문화재연구소는 ‘잠잠’


여름방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현장 체험학습을 하기 위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발길이 부산해진 가운데 정작 나주의 문화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쉬움을 남겨주고 있다.

 

지난 6월 삼영동 옛 영산포역 부지에 출토유물보관센터를 건립하고 자리를 옮긴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연웅)의 경우 호남문화권 주요유적 학술조사 및 학술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의 과학적 보존처리와 효율적이고 안전한 문화재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총 사업비 118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522㎡의 규모로 지어졌으나 실제 지역민들에게 개방하는 장소는 전시실 단 한 곳 뿐이다.

 

하지만 이나마도 찾는 관람객이 없고,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평상시 문을 닫아두고 있어 귀중한 문화재를 잠재우고 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일 개관한 반남고분전시관의 경우 대대적인 홍보에 힘입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으나 실제 전시관은 좁은 가건물에 옹관묘 하나만 전시돼 있을 뿐 사진자료 일색이어서 관람객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반남고분전시관은 국립나주박물관이 완공되기 전까지 반남고분군에서 출토된 문화재들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임시로 설치된 전시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분과 전시관은 찾은 관람객들은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서 상당한 기대를 하고 찾아왔는데 겨우 옹관묘 하나 전시해 놓고 사진자료로 대신해 '그림의 떡'이다"며 아쉬운 표정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도.

 

 

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 역할이 호남권 문화재 조사연구와 보존업무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홍보업무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히며 “8월중에 가마공방에서 대형옹관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소형 토기도 만들어 보는 체험학습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달에는 발굴현장 체험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 내년말 완공예정인 국립나주박물관 공사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