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심는 농심(農心)
봄빛 완연한 지난 25일, 다들 쉬는 일요일 오후에 나주시 남평읍 광촌리 한 농가에서 담배묘목을 심고 있다.
온 가족이 동원됐는지 어린아이 몇 명은 담배 구멍을 파는 일이며, 담배모를 놓는 일, 물 붓는 일을 하고, 구부려 해도 앉아서 이동하며 해도 힘들고 지루한 호미질은 숙달된 동네아짐(?)들 몫이다.
어떤 시인은 대학시절 책가방 짊어진 기억 보다 담뱃지게 짊어지던 그 고단한 생각 때문에 담배농사만큼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며 주먹을 움켜쥐었다는 그 담배농사를 이 따사로운 봄날 온 가족이 매달려 하고 있다. 올핸 근심걱정 없이 풍년이 되기를 기원하며...
'나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주축협 공사장 어린이 안전관리 ‘구멍’ (0) | 2012.04.10 |
---|---|
나주 영산포홍어축제 ‘먹고, 보고, 즐기는 축제’ (0) | 2012.04.01 |
나주시-일본 돗토리현 ‘축구교류’ (0) | 2012.03.28 |
목사고을시장 전국노래자랑 “걱정되네” (0) | 2012.03.28 |
나주 D초등 돌봄강사 채용 뒷말 ‘무성’ (0) | 2012.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