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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5월1일 두 얼굴의 노동절 행사 ‘씁쓸’

by 호호^.^아줌마 2012. 5. 14.

5월1일 두 얼굴의 노동절 행사 ‘씁쓸’

 

민주노총, 폭우 속 노동자대회 나주 남고문 앞에서

한국노총, 전남도 주관 근로자의날 화순군민회관서

 

근로자의날인 지난 5월1일, 전남에서는 나주와 화순에서 각각 주최와 주관이 다른 노동절과 근로자의날 행사가 열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나주에서는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주관으로 노동자대회가, 화순군민회관에서는 한국노총 전남지역본부 주관으로 근로자의날 기념행사가 각각 열린 것.

 

폭우 속에 진행된 민주노총 광주전남 노동자대회에서는 비정규직 및 정리해고 철폐, 노동법 전면 재개정, 한국3M의 노동탄압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KTX 민영화 저지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해결, 언론민주화 쟁취라는 3대현안을 제시하며, 6~7월 산별 임단투와 6월말 경고총파업, 8월말 민주노총 10대 요구안 쟁취를 위한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통합진보당 광주전남 국회의원 당선자인 김선동 당선자와 오병윤 당선자가 연대사를 통해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화순에서 열린 한국노총 행사에는 정순남 전남도 경제부지사, 이신원 한국노총 전남지역본부 의장, 이민수 전남경영자총협회장 등을 비롯해 노사민정 관계자와 근로자 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해 노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서는 박종인 금호미쓰이화학(주) 노동조합 위원장이 대통령 표창장을 받는 등 41명의 모범근로자가 표창장을 받았다.

 

정순남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2008~2011년 4년 연속 고용노동부 평가 노사 상생협력 우수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됐다”면서 “이는 근로자들이 노사 상생문화와 산업평화를 이룩한 결과”라고 밝히며 노사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신(新)노사문화를 이끌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 지난 1일 나주 남고문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광주전남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은

KTX 민영화 저지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해결, 언론민주화 쟁취를 노동계 3대현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