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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시립국악단, 오랜 산고 끝 출범

by 호호^.^아줌마 2012. 5. 22.

 

나주시립국악단, 오랜 산고 끝 출범

 

지휘자·단원 22명 위촉… 6월말 ‘여수 엑스포’ 공식공연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국악의 새 지평 열어주길” 기대

 

역사문화도시 ‘목사고을 나주’를 국악을 통해 널리 알리고 시민의 정서함양과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시킬 나주시립국악단이 오랜 산고 끝에 출범, 6월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나주시는 지난 7일 시청 회의실에서 신임 이대휴 지휘자(52)를 비롯한 22명의 신규단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식에서 임성훈 시장은 “기존의 삼현육각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지 못한 아쉬움을 보완하고, 나주의 문화자원을 잘 연계해서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단원 선발은 지난 4월 원서접수와 해당분야의 전문지식과 능력을 심사해서 이뤄졌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단원은 지휘자 1명, 삼현육각 7명, 창악 5명, 무용 5명, 사물 4명 등 모두 22명.

 

단원들은 금성관 주변 및 나주곰탕의 거리 공연을 비롯한 목사골시장, 영산포풍물시장, 읍면 5일시장과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불우시설 등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펼치며 시민과 함께 하는 국악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문화도시 나주의 명성 전국에 알릴 터”

 

…나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이대휴

 

“나주시립국악단은 항상 시민의 곁에서, 시민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문화도시 나주’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는데 열정을 기울이겠습니다.”

 

나주시립국악단의 초대 지휘자로 위촉된 이대휴(52)씨는 “새로 구성하는 국악단을 처음으로 이끌게 된 만큼 부담도 크지만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면 단원들의 화합을 통한 아름다운 울림을 널리 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욕을 내비쳤다.

 

이 지휘자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상설공연을 펼쳐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뿐만 아니라 삼색유산놀이와 농악단 등 세시민속놀이에도 적극 참여해 국악단만이 선보일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공연 품질을 높이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휘자는 담양군 대덕면이 고향으로, 광주농고 2학년때 농악부 활동을 하면서 농악과 인연을 맺었고, 고교 졸업전 한국민속촌농악단과 정인삼 선생을 통해 농악의 맛에 빠져 들었다.

 

전남도립국악단에 입단한 이후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으며, 독일과 캐나다 프랑스 등 해외공연과 민속촌 공연까지 합하면 2천여회의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민속촌 부단장과 전남도립국악단 수석단원을 거쳐 현재 한국국악협회광주시지회장, 전남도립대학 강사와 전남대 강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이수자(설장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이수자(판소리고법) 경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