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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장만채 교육감 “나주교육이 전남교육의 바로미터”

by 호호^.^아줌마 2012. 6. 17.

 

 ◇ 전남도교육청이 22개 시군을 돌며 교육발전계획 설명회를 열어 지역의 교육현안을 듣고 있다.

 

 

장만채 교육감 “나주교육이 전남교육의 바로미터”

 

 

11일 나주교육발전계획 설명회에서 권역별 인사계획 등 밝혀

“공립학교 위주 거점고 육성 사립학교와 형평 안 맞아” 반발도

 

전라남도교육청 장만채 교육감이 지난 11일 목포와 나주를 시작으로 지역교육청별로 교육발전계획 설명회를 열어 지역의 교육현안을 듣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나주중앙초등학교 호연관에서 열린 나주교육발전계획 설명회에는 지역 학부모와 각급 학교 교장, 지역미래위원 등 교육공동체 220여명이 참석했으며, 도교육청 간부들과 나주교육지원청 신기평 교육장, 그리고 임성훈 나주시장과 이기병·김옥기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기평 교육장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5개년 동안 추진할 나주교육발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 교육현안을 위한 교육감의 관심과 지원을 요구했다.

 

나주교육의 현안으로는 ▲나주영재교육원 개축 및 위(Wee)센터 이설을 위한 나주교육지원센터 건립 ▲나주북초와 노안초 등 무지개학교 육성 지원 ▲농촌학교 경쟁력 향상을 위한 거점고 육성 ▲올해 9월 나주시 산포면에 개교할 예정인 전남중부특수학교 개교 ▲혁신도시 내 학교 신설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서 한 시간 30분 남짓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장만채 교육감<오른쪽 사진>은 “나주교육이 곧 전남교육의 바로미터”라고 전제하며 “나주의 교육경쟁력이 강화되면 줄어들던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게 되고, 전남의 교육도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장 교육감은 지역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원의 인사정책을 권역별로 나눠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즉, 나주에서는 나주에 거주하는 교원을 우선순위로 하고 인근 함평과 목포, 광주 순으로 배치를 하겠다는 것.

 

이어서 참석자들은 교육계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동강초등학교 김종우 운영위원장은 “소규모학교 통폐합 결정에 따라 초등학교 통폐합이 이뤄졌지만 통학버스가 지원이 되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원을 건의, 장 교육감이 즉석에서 관계자에게 “대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나주중 이민준 운영위원장은 “학교폭력과 왕따 등의 문제로 선의의 학생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에 대해 해결방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신기평 교육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학생정신건강사업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덧붙여 장 교육감은 “정신건강과 학력증진이 연계된 근본적인 치유방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면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협조를 함께 요청했다.

 

나주공고 김세곤 운영위원장과 금성고 신동운 교장은 “도교육청이 거점고 육성대상을 공립일반고 위주로 추진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특성화고와 사립학교들이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균등한 지원기회를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은 “학교지원에 공사립학교 간에 차별을 두는 것은 아니지만 사립학교의 경우 지역교육당국이 회계와 재정, 운영 등에 대해 직접 감독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부득이 공립고 위주로 거점고 지원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순천대 총장 재임시절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돼 순천교도소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던 중 법원의 보석결정으로 석방돼 업무에 복귀한 장 교육감은 이번 교육설명회를 통해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11일 목포와 나주에 이어, 19일 여수, 22일 순천과 광양 등 순차적으로 22개 지역을 돌며 교육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