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신대학교에 소장도서 1천2백여 권을 기증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8일 서고 개장식에서 참석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동신대에 도서 기증
법률전문서적, 문학․인문학 서적 등 1천2백 권
김 전 총리 “학생들 성장발전에 도움되었으면”
김황식 전 국무총리<오른쪽 사진>의 기증도서 서고가 동신대학교 중앙도서관 4층에 개설됐다.
동신대(총장 김필식)는 지난 18일 김황식 전 총리 기증도서 서고를 개장하고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황식 전 총리가 직접 참석해 서고를 둘러보고 학생들에게 친필 사인을 해줬다.
서고에 기증된 도서는 법률전문서적과 대법원 판례집, 문학․인문학서적을 비롯한 단행본 1천57권, 논문자료 및 보고서 96권, 정기간행물 등 총 1천181권.
기증 도서인 만큼 도서관 외부대출은 불가능하지만, 동신대학교 도서관을 방문하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가 내에 작은 책걸상도 마련돼 있다.
평소 독서를 좋아하는 김 전 총리는 즐겨 읽던 도서를 지난달 동신대에 기증했으며, 대학에서는 평범하고 소박한 서가를 원했던 김 전 총리의 뜻을 존중해 조촐한 서고를 마련, 이날 개장하게 됐다.
김 전 총리는 개장식에 참석하기 전 동신대학교 ‘드림투게더333’ 캠페인의 일환으로 도서관 1층에 설치된 감사나무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 자체가 감사이자 축복입니다’라는 메모를 매달아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총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책을 소장하게 됐는데 이 책들을 가장 기쁘게 받아줄 곳이 어디일까 생각하다가 동신대학교에 기증하게 됐다”면서 “학생들이 성장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증 배경을 설명했다.
평소 문학에 조예가 깊은 김 전 총리는 애송시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유치환의 시 ‘바위’를 소개했다.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는 시구에서 과묵하고 듬직함이 느껴져 인생의 지침이 되어주는 시”라면서 “젊은 친구들이 좋은 시를 많이 읽고 그것을 좌우명으로 삼아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권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개장식 행사를 마친 뒤 대학 구내식당에서 재학생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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