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최강 교육도시 향해 통 큰 행보 ‘눈길’

함평 최강 교육도시 향해 통 큰 행보 ‘눈길’

 

전국 최초 사립학교 기부채납 통한 공·사립학교 통폐합 추진

시설사업비 916억원 국고 투입, 2017년 3월 1일 개교 예정

 

함평지역 공·사립학교 통폐합을 통한 농촌거점형 중·고등학교 육성계획이 지난달 3일 실시한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적정’ 결과를 받음에 따라 전국 최초로 사립학교 기부채납을 통한 중·고등학교 재배치 사업추진이 확정되었다.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노형석)에 따르면, 지난 2년 반 동안 지역사회의 논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역의 교육경쟁력을 확보해 지역의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는 대명제 아래 전남도교육청과 함평교육지원청, 함평군과 지역사회가 한 마음이 돼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게 된 것.

 

이에 따라 함평 지역 중·고등학교가 거듭 태어나게 되고, 함평교육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함평지역 학교 통폐합이 주목되는 것은 사립학교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공립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학재단인 학교의숙(학다리중·고)과 실림학원(나산중·고)이 교육재산을 전남도교육청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현재 나산중·고는 이미 지난 3월 1일자로 공립 전환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이며 학다리중·고등학교는 2017년 3월1일 (가칭)함평거점고등학교의 개교와 동시에 법인 해산 및 잔여재산 귀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함평지역 중·고등학교 재배치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중학교는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립인 함평중과 함평여중 그리고 사립인 나산중(2014.3.1.공립전환)과 학다리중 4개교를 통합하고 남녀를 분리한다.

 

함평중학교는 221여억원을 투입해, 10학급 규모로 함평읍 영수교 인근으로 이설을 하고, 함평여중은 9학급 규모로 현 위치에서 기존 부지를 활용해 교육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고등학교는 공립인 함평여고와 사립인 나산고(2014.3.1.공립전환) 및 학다리고를 통합해 현재 함평골프고 부지에 367여억원을 투입, 21학급 규모로 가칭 ‘함평거점고’를 신설한다.

 

함평골프고는 현 학다리고 부지로 이설해 328여억원을 투입, 6학급 규모로 최첨단 골프 인프라를 갖춘 골프고로 육성할 계획이다.

 

함평교육지원청 노형석 교육장은 “향후 원활하고 효율적인 중·고등학교 재배치 계획추진을 위해 학교 관계자, 학부모, 동문, 전문가 등으로 ‘거점고 및 함평골프고 발전 위원회’를 구성하고 재학생 수업대책 및 교육과정 운영, 거점고와 골프고 발전 방안 등을 모색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