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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시인152

첫눈 오는 날 만나자...정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정호승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눈이 오는 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첫눈과 같은 세상이 두 사람.. 2010. 12. 14.
시인 김종 ‘고운 최치원 문학상’ 대상 시인 김종 ‘고운 최치원 문학상’ 대상 시화집 ‘그대에게 가는 연습’, 두 번째 수상자 “독심 먹고 좋은 작품을 쓰고 그리겠다” 밝혀 ‘제2회 고운 최치원 문학상’에 나주 남평 출신 시인 겸 화가인 김종(62·광주문화원연합회 회장)씨가 최근 발간한 시화집 ‘그대에게 가는 연습’으로 대상 수.. 2010. 12. 1.
세모(歲暮)이야기 / 신동엽 세모(歲暮)이야기 신동엽 싸락눈이 날리다 멎은 일요일, 북한산성길, 돌틈에 피어난 들국화 한송일 구경하고 오다가, 샘터에서 살얼음을 쪼개고 물을 마시는데 눈동자가, 그 깊고 먼, 멀고 먼 눈동자가 이 찬 겨울 천지 사이에서 조용히 나를 드려다보고 있더라. 또, 어느날이었던가. 광화문 네거리를 .. 2010. 11. 30.
가을이 오고, 또 가고 있습니다 九秋含和唐人韻 병주 이종락 千林賞葉赤 천 수풀에 붉은 잎을 감상하고 四野鋪雲黃 사방들에는 구름이 누른 것이 펼쳐져있구나 騷客多幽輿 시 짓는 손님은 그윽한 흥취가 있구나 九秋且莫償 구월 가을에 또 상처를 받지 마라 附原韻 歲去人頭白 세월은 가고 사람의 머리는 희어지고 秋來樹葉黃 가을.. 2010.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