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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설 명절 건강하게 보내기

by 호호^.^아줌마 2009. 1. 22.

나재옥의 건강이야기


설 명절 건강하게 보내기

 

 

 

 

 

 

 

 

 

 

 

 

금성한의원 원장  나재옥


경제상황이 어려워 우리 국민들의 몸과 마음이 겨울 날씨만큼이나 위축되어 있다. 하지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반가운 친지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자칫 들뜬 마음에 방심하여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많은 음식을 만들다 보면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나며, 과음과 과식으로 우리 몸의 리듬은 깨지고 건강에 적신호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떡, 고기, 부침 등 기름진 명절음식은 급체와 설사를 유발하기 쉽다. 당뇨나 고혈압, 동맥경화 등 지병이 있는 노약자는 더욱 세심한 신경을 써야만 즐거운 명절이 될 것이다

 

급체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 찰진 떡은 장에 무리를 줘 급체를 유발할 수 있다. 소화제를 복용하고 한 두 끼 굻어 위장을 비우는 것이 좋다. 만약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숨쉬기가 곤란하다면 명치 부위를 손으로 눌러서 토해내게 한다. 상태가 심하면 환자를 서게 하고 환자의 허리 뒤에서 두 팔로 복부를 감싸고 주먹으로 명치 부위를 힘차게 누른다. 이때 환자는 기침을 하도록 시킨다. 무리하게 손가락을 입에 넣어 제거하려 하면 기도를 막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상태가 호전되었다면 따뜻한 매실차나 유자차를 마시게 한다.

  

복통, 설사

우선 누워서 안정을 취하며 일시적으로 금식을 한다.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게 해 수분을 보충시키면 탈수도 방지할 수 있고 설사양도 감소한다. 청량음료, 커피, 주스 등은 설사를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지병이 있는 노년층의 심한 탈수는 생명을 위협하므로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아야 한다.

 만약 고열과 구토를 동반한다면 식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당뇨환자

지병이 있는 환자들은 음식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환자는 과식을 피해야 한다. 특히 당분이 많은 과일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한 개 이상은 드시지 않는 것이 좋다. 단맛이 많은 식혜나 떡도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혈압환자

염분이 과다 함유된 찌개, 국, 절인 음식은 많이 먹지 않아야 한다. 식혜, 부침처럼 달고 기름진 음식도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므로 과식은 금물이다.


음식조리 중 화상

원인 물질을 제거한 후 빨리 흐르는 찬물로 화상부위를 15분 정도 식혀준다. 얼음을 화상 부위에 직접 접촉시키는 것은 손상을 가중시키므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만약 옷을 입은 채 뜨거운 물에 데인 경우에 즉시 옷부터 제거하면 손상된 피부가 함께 벗겨져 상태가 악화되므로 찬물로 열기를 식힌 후에 옷을 벗겨야 한다. 화상 물집은 터트리지 말아야 피부재생이나 감염방지에 유리하다.

소주나 감자 등을 바르면 경련과 감염을 일으키고 열 발산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조리용 칼에 베었을 때

상처부위에 반창고부터 붙이면 파상풍의 위험이 있으므로 상처를 흐르는 물에 잘 씻고 소독약을 바른다. 그 후 5분 정도 눌러서 지혈하면 피가 멎는다. 상처가 깊으면 지혈을 시키고 소독제 외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말고 병원으로 가서 봉합수술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