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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고추에도 항암효과 있다?”

by 호호^.^아줌마 2009. 4. 3.

“고추에도 항암효과 있다?”

다도친환경작목반, 기능성 고추로 ‘승부’

캅사이신 다량 함유 농가소득 3배 증가


 

◇다도친환경작목반에서 시험재배에 성공한 친환경 고추가 항암효과와 성인병예방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추재배의 표준농법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나주지역 한 농업작목반에서 시험 재배한 고추가 항암효과는 물론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다도친환경작목반(반장 강구복)은 지난 2006년부터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사업단 김길용 교수팀의 연구로 자체 개발한 게 껍질과 쌀겨 등을 이용한 키틴 미생물제제를 이용해 고추농사를 지어왔다.

 

이렇게 재배한 다도 친환경 고추가 일반적으로 재배한 고추에 비해 고추의 기능성 성분인 캅사이신이 2~4배 더 많이 함유돼 있는 등 안전성과 품질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친환경 고추를 분석한 결과 항암, 노화억제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캅사이신, 폴리페놀과 항 우울증, 간기능 개선, 세포재생 효과가 우수한 세로토닌은 4배, 페루로일세로토닌은 5.8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당 함량과 고추 표면의 청색도(푸른 정도)도 친환경고추가 각각 4.2%, 6.9% 더 높았으며 비타민C 함량도 30~40%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능성 고추 생산에 따라 농민 소득도 증가했다. 다도 친환경작목반은 지난해 20ha에서 친환경 고추를 생산, 6억4천만원의 순소득을 올렸으며 이는 기존 일반 재배 방식에 비해 3배나 높은 수준이다.

다도친환경작목반을 이끌고 있는 강구복(58)반장은 “1만㎡기준 밭에서 품질이 우수하고 기존 일반재배 보다 88% 증산된 3.4톤을 생산했다”고 밝히며 “판매 가격도 600g당 7천원선으로 일반 고추보다 2천원가량 높게 남평농협에서 일괄 판매했다”고 밝혔다.

 

강 반장은 “재배 방법은 유기질 비료 사용과 키틴 분해 미생물제제를 6~7회 사용하고 병충해 방제를 5회 정도 실시하는 등 기존 일반 재배보다 어렵고 생산비도 더 투입되지만 발육이 고르고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늘어 소득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는 이같은 친환경 고품질 고추 재배 성공사례를 표준농법으로 매뉴얼화해서 농업인 교육 등에 활용, 농업인들에게 적극 전파하고 앞으로도 무농약 이상 재배 성공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농업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