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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확산되는 신종플루(H1N1)의 공포

by 호호^.^아줌마 2009. 5. 9.

나재옥의 건강이야기


확산되는 신종플루(H1N1)의 공포


 

 

 

 

 

 

 

 

나재옥

금성한의원 원장


전 세계가 신종플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팍팍해진 삶에 전염병 공포까지 더해져 사람들은 공항상태이다.

 

세계보건기구와 전문가들의 신종플루에 대한 진단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한 때는 신종플루를 1918년 발생해 5천만 명의 사상자를 낸 스페인 독감에 비유하더니, 며칠 뒤에는 전파력은 강하지만 증상은 감기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성급한 판단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신종플루는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감염자수는 24개국에 걸쳐 2천3백여명에 이르며 사망자수도 44명을 넘어서고 있다. 더욱 염려가 되는 것은 신종플루가 겨울로 들어선 남반구의 나라에서도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으며, 치명적 바이러스로 변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발생원인


최근 몇 년간 우리는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조류독감에 이어 신종플루까지 세계적인 질병에 큰 공포를 느끼고 있다. 이들 질병의 원인은 바이러스인데 바이러스는 세균과는 달리 항생제로 치료가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이들 바이러스는 조류, 돼지 등 가축과 인간의 것이 서로 섞이면서 강력한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변하게 된다. 원래는 가축 간에 전염되는 대수롭지 않은 질병이었으나, 사람과 조류 또는 사람과 돼지의 인플루엔자가 서로 혼합되면서 인수(人獸)공통의 전염병이 되었고, 그 전파력과 치사율이 강해졌다.

 

동물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변종 바이러스 발생 원인은 한마디로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간의 주거지역이 확장되어 야생동물이나 가축과 접촉이 늘어나는 것이 첫째 이유이고, 기업형태로 이루어지는 대량 축산이 또 다른 주요한 원인일 것이라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축산업체들은 가축을 생명채로 보지 않고 단지 하나의 상품으로 여긴다. 공장형 축사에서 최대한의 많은 가축을 최대한 빨리 키우는 것이 지상 목표가 되어 가축의 자연적 생태는 철저히 무시당한다. 좁은 공간과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들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면역력은 형편없이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여 가축은 물론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은 인간의 탐욕과 야만이 비수가 되어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행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또 다른 신종플루의 출현은 계속될 것이며, 더욱 지독한 변종 바이러스는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할지도 모른다.

 

현재로서는 신종플루가 치사율이 높은 SARS(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나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결합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예방하려면...(질병관리본부) 


①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② 재채기 할 때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린다.

③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검역소나 보건소에 신고한다.

  1.멕시코 전역을 방문한 사람이 7일 이내에 급성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콧물 또는 코막 힘,

   인후통, 기침, 발열 중 2가지 이상의 증상)

  2.미국 켈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뉴욕시, 오하이오주, 켄사스주를 방문하였거나 그 외 신

   종플루 유행지역을 방문한 후 위의 증상이 있는 경우

④ 신종플루는 식품으로 전파되지 않으며, 또한 섭씨 70도 이상 가열하면 사멸되므로 돼지고기 섭취를 두려워 할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