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음식

건강의 척도 -대변

by 호호^.^아줌마 2009. 7. 5.

나재옥 건강이야기


건강의 척도 -대변


 

 

 

 

 

 

 

나재옥 원장

(금성한의원)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척도는 다양하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평가 할 수도 있지만,  매일 보는 배변 상태를 통해서 대략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 할 수도 있다. 대변은 우리의 건강 상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려 준다.

그래서 옛날에 임금을 모시던 어의(어의)들을 임금의 변을 매화(매화)라 부르고, 매일 변의 상태를 확인하고 분석하였던 것이다. 변의 색, 양, 굳기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현재 우리 몸의 상태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변비를 배변이 불편한 단순한 증상으로 보지 말고 그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대처를 하여야 한다.


대변

 대변의 구성물은 다양하다. 음식이 소화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 및 장관 내벽에서 박리된 상피세포가 주요 구성물이고, 그 외 대장결막의 분비물과 철, 칼슘, 마그네슘, 젖산, 산화가스, 스카톨 등이 기타 성분이 된다. 대변이 양은 섭취 음식에 따라 100g-250g 정도이다. 식물성 음식을 먹었을 때 변의 양이 많고 횟수도 증가하며, 소화액의 분비가 감소하거나 위장의 흡수가 나쁠 때도 변의 양이 많고 횟수가 증가한다.

 대변의 색은 섭취한 음식과 신체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소 달라진다. 빈혈로 철분제를 복용할 때는 흑색이 된다. 콜타르 같은 검고 끈끈한 변이나 암적색 변은 위와 소장 사이 출혈 상태를 암시하고, 선홍색 변은 대장과 항문 사이에 출혈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변비

  변비란 병명이 아니고 증상을 이르는 말이다. 통상적으로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두 번 이하면 변비라 할 수 있다. 또 매일 변을 보더라도 변의 양이 너무 작고, 배변 후에 잔변감이 있는 경우도 변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배변 횟수가 3일에 한 번이라도 상쾌하게 변을 보며 변의 모양이 양호하고 잔변감이 없다면 변비라고 하지 않는다.

 상습적인 변비는 단지 배변이 좋지 않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

 첫째 지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변을 제때 보지 못하면 혈압이 상승되며, 특히 화장실에서 장시간 복부에 힘을 주는 과정에서도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피부병, 여드름도 변비로 인해 증상이 심해진다.

 둘째 치질, 장폐색, 장중첩증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대변이 오랫동안 대장에 머물면 수분흡수가 과다하게 일어나 변은 돌처럼 단단해져 심하면 장을 틀어 막을 수도 있다.

 셋째 숙변성 궤양의 원인이 되고 대장암 발생에도 관여 될 수 있다.


변비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① 매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② 흰쌀보다는 현미, 보리, 콩, 수수, 귀리 등 잡곡을 이용한다.

③ 식이 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껍질째 섭취한다.

④ 적어도 하루에 1.5~2리터의 수분을 섭취하며(8~10컵 이상),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차가운 물을 마셔 장운동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⑤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⑥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는다.

⑦ 감, 바나나 등은 수분을 수렴시키는 탄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므로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