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회&신앙

청년글방…청년부 여름수련회를 다녀와서…

by 호호^.^아줌마 2009. 8. 4.

청년글방…청년부 여름수련회를 다녀와서…

 

 


“걱정은 결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기세 

지금까지 수많은 청년회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련회는 회장으로서 처음 가는 수련회라서 마음속에 많은 걱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애들은 많이 올 수 있을까?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날씨걱정, 배걱정, 안전사고 걱정 등 많은 걱정들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들은 모두 헛것일 뿐이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 이러한 걱정들을 모두 해결해 주셨습니다. 신기하게도 장막 속에서도 해수욕을 할 수 있게 해주셨고 아무사고 없이 참여했던 청년회원들이 모두 은혜받는 수련회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우리의 걱정과는 상관없이 우리에게 은혜를 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도 귀하지 않은 것이 없는 수련회


김은진

 

7월초에 다녀온 수련회가 벌써 아득하게 느껴질 즈음 다시 한 번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보자는 제안이 새삼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겠건만 받은 감동이 크고, 나눈 은혜가 넘치기에 이렇게 글로나마 다시 추억할 수 있음이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속칭 ‘놀러갔다 오는 것’으로 생각했던 철없던 신입생시절의 수련회부터 여자청년 중 가장 나이 많은 죄로 ‘간사님’으로 불렸던 올해 수련회까지 여러 번의 수련회를 거쳐 왔지만 이번 수련회는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은혜의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간식을 사기 위해 몇 km나 떨어진 마트까지 폭우를 뚫고 다녀와야 했고, 다들 레크레이션을 하며 친교하는 동안에도 다음 일정을 위한 우비와 기타 준비물을 챙기느라 레크레이션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회계이기 때문에 포기하고 희생해야 되는 많은 것들이 처음에는 불평스러웠으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말없이 수고하고 헌신하신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오랜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그 많은 행사들을 잘 치룰 수 있었던 것이구나 하는 선배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생겨났고 나 또한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사명이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수련회 기간 동안 여러 번의 집회가 있었는데 아름이의 빈자리를 매우면서 반주자로서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새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집회의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 저는 계속 반주를 하는데 뜨겁게 기도하며 하나님을 부르짖는 저들을 바라보며 “아, 나도 기도하고 싶다. 나도 하나님께 부르짖고 싶다.”하는 마음이 정말이지 간절했습니다.

반주를 하면서 기도를 하고 찬양을 하기란 참 어렵거든요. 저는 단지 사흘뿐이었지만 늘 반주로 수고하면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는 아름이의 달란트는 특별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도가 너무 하고 싶었던 그 날 저녁, 몇 사람들과 따로 모여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몸에 손을 얹고 중보를 해주었던 그날 밤의 감격은 아마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가장 감사할 일은, 이번 수련회 기간 동안 마음에 품고 기도했던 친구 세 명이 있었어요. 그 가운데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형성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이 녀석들을 위해 중보를 했습니다.

잃은 양 한 마리를 더 간절히 찾으시는 하나님께서 이들의 마음 문을 열어 주시기를요. 그들 안의 하나님을 경험하고 체험케 해달라는 저의 기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수련회가 끝난 후 “하나님을 사모하게 되었다.”는 고백을 그들 입술을 통해 듣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시고 기다려 주신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던 수련회였습니다.

기쁨 가운데 친교하고, 사랑으로 중보하고, 말씀 가운데 은혜 받고, 간증으로 용기 얻고, 날씨 속에 감사함을 배우는, 한 가지도 귀하지 않은 것이 없는 알차고 은혜로운 수련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못난 조장 만나서 고생하셨습니다”


김태호 

이번 수련회는 갈 때부터 정신없었던 터라 별 기대를 안 하고 갔었더랬지요. 이제 다른 사람들을 챙길 나이라서 부담은 백배, 우리 조는 내가 당연히 챙겨야 했지만 내가 나를 챙기기도 바빠서요. 우리 조원들 한티 미안하네요.

민석이네 조가 기도회 한다고 할 때 '아차'싶었죠. 나는 내 기도 하기도 바쁘고 나 챙기기도 바쁜데, 뭐 그래서 꼴등했지만요.

저는 일단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 조원들도 은혜 많이 받았으려나? 이래 관심이 없으니 꼴등이지. 임원들과 전도사님, 정말 수고 하셨구요, 우리 조원들도 못난 조장 만나서 고생들 하셨습니다. 암튼 수련회 재미나고 은혜가 넘치는 수련회였습니다. 홓홓홓홓홓...

 


서로 협력하여 은혜 나눴던 수련회


한보배 

 

지금까지 다녀온 수련회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의미 있는 수련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정말 많은 은혜를 받고 느끼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제주도로 간다는 생각에 들떠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수련회가 잘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섰지만 정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다들 생각하겠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만찬식에서 우리가 함께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같이 교회를 다니면서도 인사만하고 지나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 시간을 통해서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고 중보하는 기도로 우리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습니다.

또 우리 조 내에서 정말 은혜스러웠던 모습이 바로 하루를 마치고 조별 기도시간이었습니다. 민석이 오빠의 인도로 하루를 마감하고 감사했던 것과 또 우리조원들의 각자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했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고 모든 일정이 끝나면 놀기에 바빴던 다른 수련회와는 구분된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일정과 예배 가운데 함께 하신 주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고생하신 전도사님과 기세오빠 은진이 언니, 우리 조장 민석이 오빠, 너무 수고 하셨어요^^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행복했던 수련회


송상근 

수련회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바리바리 짐을 주워 넣었다. 방학이다 보니 아침잠이 많아져서 일어나기가 매우 힘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목포로 가면서 버스에서는 잠만 잤다. 배를 타고 도착해서 제주도에 내리는데 드는 생각이 약간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났다. 가로수부터 열대지방에 있는 나무들을 심어놔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나로서는 처음 가는 제주도라서 신기했고 뜻 깊었다. 하지만 더 뜻 깊은 것은 수련회를 제주도로 갔다는 것이다.

수련회 와서 걱정했던 것이 날씨였다. 첫날은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해서 우리의 수련회 일정에 차질을 빗게 될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이러한 걱정을 무색케 할 만큼 날씨는 우리편이였다. 우리가 예배할 때는 시원하게 비가 오고 우리가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또 그치고 밤에 잘 때는 시원하게 비가오고 그렇게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수련회가 진행 되었다.

사실 나는 많이 기도로 준비하지도 못하고 몸만 가기 바빴지만 다른 분들이 많이 기도하신 것 같아서 내가 덕을 본 것 같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 만찬식을 하며 우리들이 서로를 위하여 기도해주고 기도제목들을 나누었던 것들이 매우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얼굴만 알고 서로간의 교제나 친분 등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하고도 귀한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저희들을 위해서 나눠주신 전도사님의 귀한 간증도 기억에 많이 남고 깊은 은혜가 되었다.

정말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모두가 행복했던 수련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