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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나재옥의 건강이야기 -- 지방간

by 호호^.^아줌마 2009. 9. 6.

나재옥의 건강이야기


    지방간

 

 

나재옥 원장(금성한의원)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로서, 하나의 화학 공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간은 크게 영양과 해독이라는 중요한 작용을 담당하기 때문에, 작은 문제가 발생하여도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특성이 있다.

 

지나친 음주와 과로, 비만 등의 이유로 현대인들의 간은 많이 손상이 되었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이 비만이거나 혹은 음주를 즐긴다면 혹시 지방간이 아닌가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지방간이 방치되면 간경변과 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1) 정의

 

지방간이란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주원인은 음주와 비만이며, 혈중 지방질의 농도가 높은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등의 질병에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외관상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피로감이나 전신권태감, 오른쪽 상복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판단하며, 확실한 진단이나 감별 진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간 조직 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2) 기본수칙

 

지방간의 진단이 내려지면 먼저 금주와 적당한 운동, 식이요법을 통해 원인 제거를 해야 한다.

① 간에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섭취하는 열량을 제한한다.

②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지방을 간에서 혈액으로 내보내기 위해 양질의 단백질은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60-80g).

③ 비타민, 미네랄 함유식품을 충분히 섭취하여 간의 각종 대사를 원활히 한다.

④ 단맛이 나는 식품은 체지방이 되기 쉬운 과당, 서당이 많으므로 섭취를 제한한다.

⑤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감량을 하여야 한다.

⑥ 증상이 안정되면 고단백식을 적극적으로 섭취한다.

⑦ 동물성 기름은 체지방이 되기 쉬우므로 섭취를 제한하며, 가능하면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지방 섭취량이 하루 60g이하면 지방간을 악화시키지는 않는다.

⑧ 술은 영양분은 거의 없고 열량만 높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⑨ 지방간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당뇨병을 조기에 억제한다.

 

3)섭취 권장 식품

 

① 단백질 하루 섭취량: 생선 1조각, 고기 60g, 계란 1개, 두부 반모, 우유 작은 것 한 팩

② 비타민, 미네랄식품: 우유, 유제품, 녹황색 채소, 과일

③ 음주 후에 녹차를 마시면 탄닌의 일종인 카테틴이 간장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④ 효모, 해조분말: 1회에 10-20g을 1일 3회 정도 섭취하면 지방간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⑤한편, 갈비, 치킨, 장어, 삼겹살, 튀김, 잣, 땅콩 등의 기름진 식품과, 설탕이 많이 들어간 케이크, 과자,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초코릿은 반드시 섭취를 줄여야 한다.<자료참조 : 질환별 식이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