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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신종플루, 물렀거라!”

by 호호^.^아줌마 2009. 9. 14.

 

 

"신종플루, 물렀거라!”

 

증세 비슷한 볼거리 유행 ‘긴장’

 

 

“36.3도” “35.8도” “어랏, 넌 32.8도야?

다시 재 보자. 휴~ 다행이다. 36.2도”

 

등굣길 학생들의 체온을 재는 교사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감돈다.

 

혹시나 37.8℃를 넘어서는 학생들이 있을까봐...

하지만 다행히 어제도 없었고, 오늘도 없다. 내일도 없었으면...

 

 

 

 

전남지역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이 100명을 넘어섰다.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 개학 이후 초·중·고등학생 20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정돼 확진 학생수는 10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4명은 치료중이고 57명은 완치됐다. 

 

나주에서도 ㅈ고등학교 학생 한 명이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치료중이며, ㅂ초등학교 학생 한 명이 신종플루와 유사한 증세를 보여 의사의 처방을 받고 투약치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태에서 최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초등학교에서는 법정전염병 2군으로 분류된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가 확산되고 있어 남부로까지 확산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볼거리 역시 미열이 나고 목이 아프다는 점에서 신종플루와 혼돈하기 쉬우며, 바이러스로 전염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소아과 전문의 박정아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 유아 때 볼거리 예방접종을 하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지만, 열과 함께 근육통, 구토 등의 증세를 동반하고 합병증으로 췌장염과 고환염, 난소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신종플루와 볼거리 모두 바이러스로 전파된다는 점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일단 피하고, 수시로 손을 잘 씻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개인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나주중앙초등학교 등굣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