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이야기

나주시의회 김판근 의원 민주당 탈당

by 호호^.^아줌마 2009. 9. 20.

 

나주시의회 김판근 의원 민주당 탈당

신 시장 처벌탄원, 마을택시 반대 동의 못해

민주계 “자업자득” 위원장직 놓고 갈등일 듯

 


나주다선거구(영강·영산·이창·다도·봉황·세지) 출신 나주시의회 김판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역의 모든 현안을 정치논리로 몰아가는 다수를 앞세운 민주당의 횡포에 심한 좌절과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신정훈 시장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과 마을택시 운행을 당리당략 차원에서 접근한 것”을 사례로 들며 “같은 당 소속의원으로서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이 날 김 의원의 기자회견장에는 나종석 도의원과 이민준 전 도의원, 그리고 무소속 시의원들과 지역구 지지자 2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김 의원의 탈당과 관련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정작 4년간 민주당소속 시의원으로서 김 의원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며 “초선의원에게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배려했던 당까지 비난하며 탈당한 것은 김 의원의 인격이 심히 의심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또 “탈당을 한 마당에 지난해 하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산업건설위원장 자리를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판근 의원은 “그럴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나주시의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 8명, 무소속 의원 6명인 상태로 재편된 가운데 의장단에서는 의장과 운영위원장이 민주당, 부의장과 자치행정·경제건설위원장이 무소속으로 무소속측이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한편, 김 의원의 탈당으로 나익수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 의원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민주계와 일정정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앞으로 의회 운영의 ‘캐스팅 보트’로서 주목받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나 의원은 “당 소속 의원으로서 당의 입장에 어긋나는 행위를 할 생각은 없다”며 지역 일각에서 일고 있는 후속 탈당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