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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상식

“좋은대학요? 학원비 아껴서 책 읽히세요”

by 호호^.^아줌마 2009. 9. 26.

 

교육평론가 이범 씨

 

“좋은대학요? 학원비 아껴서 책 읽히세요”

 

대학입시 전문가 이범 씨 초청강좌에서

학원비절약형공부법·입학사정관제 전망


“문제 드리겠습니다. 학원 안 보내고 책 많이 읽히면 좋은 대학 갈 수 있다, 없다?”

“......”

“갈 수 있습니다.”

 

 

나주공공도서관이 독서의달을 맞아 마련한 교육전문가 이범 씨 초청강좌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순간 어안이 벙벙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수년간 스타강사로 활동하며 연봉 18억원대를 구가하던 대학입시전문가가 첫 마디로 던진 질문치고는 너무도 인위적이라는 판단이 든 때문이리라.

 

하지만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학부모들은 차츰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2003년 이후 학원강사를 은퇴하고 무료 인터넷강의를 선언해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바 있는 이범 씨는 이날 학부모들에게 학원 강의에 의존하지 않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법과 대학 입시제도 전망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을 이끌어갔다.

 

이 씨는 우리나라 교육이 하루빨리 학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학원비는 부모의 미래(노후생활)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학원 의존증’을 부추겨 타율적 반복학습으로 학습 집중력을 약화시키고 게으르고 의존적인 인간형이 되게 할 수 있다는 것.

 

더구나 중학교 시절 여러 과목을 동시에 학원에 의존할 경우 ‘공부기술’ 형성을 저해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 씨는 부모들이 ‘옆집 아이가 뭘 하는지’ 관심을 갖기 보다는 수능 기출문제집, 논술 기출문제집 등을 통해 우리 아이가 고3때 요구받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충고했다.

 

수능의 언어․외국어영역과 논술은 ‘지식'만이 아니라 상당부분 ‘역량' 테스트(독해력․추론능력․논증능력 등)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이를 익혀야 한다는 것.

 

논술에 대해서도 이 씨는 현재 정시전형 논술이 서울대, 일부 교대, 신학대에서만 치르고 있고, 수시에서는 적어도 2012학년도까지 주요 대학에서 논술고사가 중요한 영향을 발휘하겠지만 2013학년도 이후부터는 논술 비중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논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많이 해야 하며, 독서를 함으로써 일찌감치 ‘어른스러운 지식’에 접근할 기회가 생기고, 독해(해석)능력이 발달하고, 추론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너희 벌써 입시준비하니?

 

아울러 이 씨는 효과적인 독서교육을 열 가지로 구분해 전달했다.

 

첫째, 꾸준히 읽어줘라. 평균적으로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읽기능력보다 듣기능력이 더 좋고, 부모가 읽어주는 모습이 아이에게 여러모로 자극이 된다.

 

둘째, 집에 책을 많이 늘어놓아라. 친척이나 지인의 집에 있는 묵은 책들을 물려받거나, 중고전집을 구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셋째, 줄거리 확인이나 요약과제 등으로 부담을 주지 말라. 다 읽었다는 것은 2/3 이상 이해했기 때문.

 

넷째, 강도 높게 칭찬하라. 책을 읽을 때 방해하지 말고.

 

다섯째, 스토리 없는 읽을거리(도감, 지도, 잡지, 신문)도 중요.

 

여섯째, 관심 있는 영역에서는 또래 수준을 뛰어넘는 것도 접하게 하라. 연령별 권장도서 목록 등에 집착하면 지적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일곱째, 학습만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학습만화만으로도 좋은 커리큘럼이 나올 수 있다.

 

여덟째, 아이의 스타일을 존중하라. 아이에 따라 정독파, 반복파, 다독파 등 다양한 유형 중 정답은 없다.

 

아홉째, 책보다 재미있는 것(PC․게임기․TV 등)은 집에 아예 두지 말거나, 적어도 확실히 통제하라.

 

열째, 부모가 뭔가를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

 

이범 씨는 새로운 대학입시제도로 떠오르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와 관련, 2012학년도까지 정시전형은 수능 위주로 선발하겠지만, 입학사정관제는 올해부터 3년간 수시를 중심으로 확산될 것이고, 2013학년도 이후의 대입제도가 어떻게 변화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범씨가 말하는 학원비 절약형 공부법과  대입제도(입학사정관제) 전망

 

(나주공공도서관 강연내용 2009.9.25)

 

이 범 교육평론가․대입강사(과학탐구&논술)․마을학교 이사

- 前메가스터디 이사․강사, 5년간 수능 과학탐구 전국최다수강생

- 2003년 연봉 18억원 기록 후 학원가 은퇴

- 2004년부터 무료인터넷강의(EBS,강남구청,곰TV)

- 경기과학고등학교, 서울대 자연대 분자생물학과 졸업

- 서울대 석사과정 졸업․박사과정 수료(과학사․과학철학 전공)

- 저서<이범의 교육특강>(2009.9신간), <이범, 공부에 反하다>, <수호천사 이야기>, <과학논술>, <학원 발가벗기기> 등

- 前 조선․중앙․동아일보및과학동아 연재기고

- 현재 한겨레 고정칼럼니스트, 주간 <시사IN>에 자녀교육법 연재

- yibohm@hanmail.net/017-246-7176/www.LeeBum.net(공사중)


1. 탈학원 운동, 왜 필요한가?


1-1) 학원비: 부모의 미래를 갉아먹는다

- 자녀에 대한 지출은 대학진학 이후에 증가, 반면 부모의 소득은 평균적으로 대학진학 이후에 감소!

- 학원비 증가 → 저축 감소 → 노후생활 위협


1-2) 학원의존증: 자녀의 미래를 갉아먹는다

- 타율적 반복학습 → ①학습집중력 약화 ②복습의 중요성 모름 ③게으르고 의존적인 인간형으로 성장

- 최악의 학원이용방법: 중학교 시절 여러과목 동시에 학원 의존하는 것 → ‘공부기술’ 형성이 저해됨


2. 공부의 기초체력, ‘읽기’와 ‘몰입’


2-1) ‘옆집 아이가 뭘 하는지’보다 훨씬 중요한 게 있다!

- 수능 기출문제집, 논술 기출문제집을 사서 봐야 함: 우리 아이가 고3때 요구받는 게 뭔지를 파악해야!

- 교육정보가 사교육업체의 이해관계에 의해 굴절됨!

- 수능 언어․외국어영역과 논술은 ‘지식'만이 아니라 상당부분 ‘역량' 테스트(독해력․추론능력․논증능력 등): ‘역량'은 초등․중학시절 익혀지지 않으면 곤란!


2-2) 논술고사 유형 변화: 왜 요즘 논술은 적중 안되나?

 

 

고전논술

통합논술(문과)

통합논술(이과)

시기

정시:07학년도 이전

정시:08학년도~ 

수시:2000년대 초반~

주제

주로 철학사상사의 고전적 주제들 출제

교양․시사 등 광범위한 영역으로 확대

수학&과학.일부 문과형 문제(이화,숙명등)

적중가능성

철학사상사 배경지식 효과 有

적중시키기 어려워짐

절반 가량은 예상 가능

교과 연관

교과내용과 연관 적음

교과내용과 어느정도 연관

교과내용과 연관 상당히 큼

논술문길이

긴 글 하나 요구

짧은 글 여러개 요구

분량 무제한. 그림&그래프가능

준비방법

예상논제 학습 + 쓰기

분석적 글읽기 + 쓰기

이론이해+추론,증명,모델링훈련

문과/이과

거의 동일 문제

문/이과별로 전혀 다른 문제


* 현재 정시전형 논술은 서울대, 일부 교대․신학대에서만 치름. 수시에서는 적어도 2012학년도까지 주요 대학에서 논술고사가 중요한 영향을 발휘할 것임. 2013학년도 이후의 논술 비중은 예측하기 어려움.

- 문과/이과별 차이: 문과는 ‘지식’(knowledge) 테스트 아닌 ‘역량’(competence) 테스트(독해능력, 추론능력, 판단․논증능력), 반면 이과는 상당한 수학․과학 지식 요구한다는 점에서 본고사적.


2-2) ‘읽기’ 능력

- 초등6학년 반10등 → 중학교 전교1등(독서의 힘!)

- 독서교육의 장점 ①조기에 ‘어른스러운 지식’에 접근할 기회 ②독해(해석)능력 발달 ③추론능력 발달: ‘금방 정답 맞춰보기’식 교육의 폐해에 대한 대안.

- 독서교육 10계명

   ①꾸준히 읽어줘라. 평균적으로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읽기능력보다 듣기능력이 더 좋고, 부모가 읽어주는 모습이 아이에게 여러모로 자극이 된다.

   ②집에 책을 많이 ‘늘어놓아라’. 친척이나 지인의 집에 있는 묵은 책들을 차떼기로 실어오거나, 옥션에서 중고전집 구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용 절약 가능.

   ③줄거리 확인이나 요약과제 등으로 부담을 주지 말라. 다 읽었다는 것은 2/3 이상 이해했기 때문!

   ④강도높게 칭찬하라. 책을 읽을 때 방해하지 말고.

   ⑤스토리 없는 읽을거리(도감,지도,잡지,신문) 중요.

   ⑥관심있는 영역에서는 또래 수준을 뛰어넘는 것도 접하게 하라. 연령별 권장도서 목록 등에 집착하면 지적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

   ⑦학습만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학습만화만으로도 좋은 커리큘럼이 나올 수 있다.

   ⑧아이의 스타일을 존중하라. 아이에 따라 정독파, 반복파, 다독파 등 다양한 유형 중 정답은 없다.

   ⑨책보다 재미있는 것(PC․게임기․TV 등)은 집에 아예 두지 말거나, 적어도 확실히 통제하라.

   ⑩부모가 뭔가를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


2-3) ‘몰입’의 경험

- ‘몰입’의 경험이 중요한 이유 ①공부에 대한 내적(內的) 동기부여 → 자신감과 애정을 가진 과목이 생김 ②적성 및 진로에 대한 전망 ③입학사정관제 고려한 특별한 활동경력이나 관심영역 필요

- ‘몰입’ 분야를 만드는 방법 ①부모가 가장 쉽게 발견 가능 ②탐구․독서․발표활동을 동시에 또는 순환적으로 ③몰입 수준 높이고 주제 확장하려는 시도


3. 영어.수학 공부의 원칙


3-1) 수학공부 주의사항

- 창의사고력 수학은 고등 교과수학에 별 도움되지 않으며 특목고 입시와 무관(좋아하는 경우만 시킬것!)

- 수학.과학경시로 의미있는 성과 얻기 어렵고 들러리에 그칠 가능성 높음

- 초등.중학 경시수학을 위한 고난도 문제는 대체로 일본식. 난이도를 높이려고 ‘꼬아낸’ 문제. 어려운 문제일수록 풀이과정 길다. 그러나 수능 수학은 미국식.

- 영재적 재능 보이는 학생은 과외 시키는 게 나음(수학전공 대학.대학원생, 학년별 아닌 분야별 진도)

- 단순연산능력은 고등수학으로 갈수록 덜 중요해짐. 초등시절엔 분수 사칙연산 능숙히 할 정도면 충분. 오히려 분수 사칙연산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 중학교 가서 수학성적 떨어지는 경우는 ①수학적 재능이 매우 떨어지거나 ②시간투자를 소홀히한 경우임.

- 문제를 ‘많이’ 풀어보기보다, 기본원리에 근거한 추론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는 경험이 중요. 지나치게 많은 문제를 풀게 하면, ‘기억’에 의존해 해결하려는 성향 생겨 추론능력 떨어짐. 노트정리 꼭 필요.

- 선행학습: 중상위권 이상 이과 지망생은 중2 정도부터 선행학습 필요. 예를 들어 2학년 진도와 3학년 진도를 나란히 나가면서 선행학습진도와 학교진도 사이에 1년 인터벌 → 고3 때 수능&논술 대비시간 확보


3-2) 영어공부 주의사항

- 3대원칙 ①영어 노출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②노출시간을 확보하려면 다양한 접근이 필요(게임, 노래, 놀이, 영상, 읽기… ) ③관심분야에 보다 집중해야

- 3대주의사항 ①공포심 ②전자(영한)사전 사용 극소화 ③번역의 신화(번역한다고 해서 이해하는 것 아님!)

- 문법: 초6~중3 사이에 영어로 된 문법서를 보거나, 한국 책을 볼 생각이면 한권만 골라서 주요 구문을 완전학습(문법규칙․문법용어는 제쳐놓을 것!)

- 어휘: 중학교때 어근별․주제별 어휘학습서 시작


4. 중.고 시기 자기주도적 학습의 발판


4-1) 중학생: 공부기술(관리기술+복습기술) 형성 시기!

- 학원을 2과목 이내로 한정할 것: 학원에 의존하지 않는 과목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키워가야

4-2) 체계적인 복습기술 익혀라

- ‘짧은 인터벌로 반복’: 단기기억 → 장기기억 전환

- 복습이 필요한 부분에 미리 표시를 해놓아야 함

- 범위가 넓은 수능 등 대비할 때 위력 발휘

4-3) 주간 단위로 학습 계획을 세워라

- 월간은 지나치게 길고, 실제 생활 리듬과도 안 맞음

- 주간 다이어리에 학습 계획 및 실제 이행상황 기록

- 자신에 대한 ‘보상’ 계획이 반영되어 있어야 함

4-4) 인터넷강의 활용

- 사교육비 상당히 줄일 수 있음

- 좋아하는 과목부터, 매일 조금씩 듣기 시작해야

- 비록 주입식 강의라는 한계 있지만 학습 계획, 실행, 평가 등이 자기주도적으로 가능

4-5) 독서의 폭을 적극적으로 넓혀야

- 시사주간지 권장하는 이유 ①휴대성․발간주기 적당 ②다루는 영역이 수능 언어영역․논술과 대체로 일치 ③논술적 글을 지속적으로 읽으면 논술적 글쓰기가 쉬워짐 ④세상물정 알아야 철든다!

- 문과: ①시사주간지 읽기 중학때 시작. 고1 사회․도덕교과서도 중요 ②1주일 1시간 정도의 토론+스터디모임 추천. ‘독해’는 읽기만 해도 늘지만 ‘추론’과 ‘논증'은 토론을 겸해야 효율적으로 발전. 입학사정관제에서의 면접․토론 대비 겸함. ③배경지식 강의는 별 효과 없음. ④고2 이후 본격적인 논술문 쓰기연습: 많은 논제를 써보는 것보다, 적은 논제라도 밀도있게 여러번 고쳐쓰는 것이 중요(쓰기선생님 필요)

- 이과: ①과학논술:수리논술 평균비율 2:1. ②수리논술:증명․추론․모델링, 과학논술: 원리+배경지식 중심

4-6) 특목고! 특목고?

- 특목고에 보내서는 안되는 학생: 지나치게 경쟁심이 강하거나 내성적인 학생, 문과생 중 최상위권으로서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

- 특목고 선발방식이 내년에 변경될 예정(특히 과학고)


5. 입학사정관제, 그 정체와 대비법


5-1)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공식 도입은 어렵다

- 본고사가 부활되기 어려운 이유

  ①대선 직전 본고사 부활되면 집권여당의 정치적 부담 증가. 현 집권세력이 원하지 않음.

  ②서울대․고려대 총장이 이미 본고사 도입하지 않는다고 밝힘. 연세대가 독자행보 하기 어려운 여건.

  ③선진국 중에 본고사 보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음

- 고교등급제가 공식 도입되기 어려운 이유

  ①학교간 학력격차 반영하여 내신성적 보정?→대학 입장에서는 이럴 필요 없이 수능 반영하면 됨.

  ②선배들의 실적 반영? 위헌!(일종의 연좌제)

- ‘대입자율화’는 레토릭. 현정부는 3불폐지 원하지 않음


5-2) 미국의 입학사정관제, 어떻게 하나?

- 입학사정관제는 미국에서만 실시하는 독특한 제도

- 성적순 선발에서 벗어남(성적순 선발하는 경우, 입학사정관이라는 별도의 전문가 필요없음!)

- 선발기준: 내신성적+SAT.AP성적+개인적특성(에세이.추천서 등으로 진취성․헌신성․열정 등 평가) → 아이비리그에서 SAT 2300점대 탈락, 2100점대 합격하는 일 잦음

- 미국 입학사정관제의 결과

  ①과외활동 중시: 미국 명문대생이 고교시절 공부와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에 투입하는 시간비율은 50:50(2008년 컬럼비아대 연구결과)

  ②대학별 선발기준 특성화: 하버드, 프린스턴, MIT 등의 학생 선발기준이 서로 다름.

  ③자라온 환경을 고려(Affirmative Action): UC버클리대 2008년 통계를 보면, 고교를 학력에 따라 4개등급으로 분류할 때 입학생수 가장 많은 고교는 1등급 고교, 두번째로 많은 고교는 4등급 고교.


5-3) 한국의 입학사정관제, 추세와 전망

- 아래 (3),(4)부터 입학사정관 참여 → 점차 확대

[표1] 현행 대입 전형의 유형별 분류

 

유형

참고

수시

(1) 학생부+논술복합형

학생부+논술합산또는1단계학생부→2단계논술

(2) 논술 중심형

논술 비중 80~100%

(3) 학생부 중심형

1단계주로내신

→2단계 면접 또는 논술

(4)기타 각종특별전형

1단계 학생부+기타서류→2단계 논술 또는 면접

정시

일반전형

수능 비중 큼(논술은 극히 일부에서만 실시. 국립대는 내신비중도 큼)


- 문제점

  ①전형요소 복합화로 인한 부담감과 사교육 증가: 내신, 수능, 논술, 면접․토론, 학생부 비교과영역(경시대회, 토플성적...) 등 모두 반영 가능 → 삼각형(‘죽음의 트라이앵글’)보다 더한 육각형이 될 가능성. 컨설팅.맞춤관리 고급사교육 촉발될 것.

  ②대학간 서열경쟁에 이용될 가능성: 선발과정이 불투명하므로, 고교등급제 및 기여입학제의 우회로가 될 위험. 명문 사립대가 불투명성을 악용할 가능성.


5-4) 입학사정관제 대비법

- 입학사정관제의 두가지 유형

  ①입학사정관 전형: 입학사정관이 전면적으로 관여. 어려운 환경을 딛고 공부했거나, 경력 특이한 학생들이 뽑히는 경향 있음. 정원비율 낮음.

  ②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전형: 입학사정관이 선발과정 중의 특정한 단계(서류심사나 면접)에 참여. [표1]의 (3),(4)부터 시작.

- 자기소개서.수학계획서 & 포트폴리오 작성원칙

  ①구체성: 학생 1명당 심사 시간 매우 짧음. 추상적 표현 지양. 왜 구체적 경험들을 하게 되었고 그 경험이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드러내야

  ②일관적인 관심.열정: 이상적인 경우는 지원 전공과 연관하여 성적-비교과영역-특별활동-독서이력 등이 특성화되는 것. 따라서 전공분야 조기 결정하는 게 좋음. 꼭 전공연관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예: 봉사활동), 연관되면 금상첨화.

- 주의사항

  ①성적이 경시되는 것은 결코 아님.

  ②2012학년도까지 정시전형은 수능 위주로 선발할 것임. (정시전형의 실질 정원은 명목상 정원보다 많다는 점에 주의!) 입학사정관제는 올해부터 3년간 수시를 중심으로 확산될 것이고, 2013학년도 이후의 대입제도가 어떻게 변화될지는 지켜볼 필요.

  ③명문 사립대(특히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의 경우 공인 영어시험(토플 등) 성적이나 경시대회 입상실적, AP 성적 등을 비중있게 반영할 것이 확실시됨(이미 반영중임).


[자료 1] 서울대 논술 예시문제


(가) 대지와 그것에 속하는 모든 것은 인간의 부양과 안락을 위해서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리고 대지에서 자연적으로 산출되는 모든 과실과 거기서 자라는 짐승들은 자연발생적인 작용에 의해서 생산되기 때문에 인류에게 공동으로 속한다. 따라서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는 그것들이 자연적인 상태에 남아 있는 한, 어느 누구도 처음부터 다른 사람을 배제하는 사적인 지배권을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이용하도록 주어진 이상, 그것들을 특정한 사람이 일정한 용도에 맞게 사용하거나 그것으로부터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그것들을 수취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마땅하다. [중략]

비록 대지와 모든 열등한 피조물은 만인의 공유물이지만, 그러나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인신(人身)에 대해서는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이것에 관해서는 그 사람 자신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의 신체의 노동과 손의 작업은 당연히 그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가 자연이 제공하고 그 안에 놓아 둔 것을 그 상태에서 꺼내어 거기에 자신의 노동을 섞고 무언가 그 자신의 것을 보태면, 그럼으로써 그것은 그의 소유가 된다. 그것은 그에 의해서 자연이 놓아둔 공유의 상태에서 벗어나, 그의 노동이 부가한 무언가를 가지게 되며, 그 부가된 것으로 인해 그것에 대한 타인의 공통된 권리가 배제된다. [중략]

이러한 견해에 대해서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반론이 제기될 법하다. 만약 대지의 도토리나 다른 과실 등을 주워 모으는 것이 그것들에 대한 권리를 준다면, 누구든지 그가 원하는 만큼 많은 양을 독점하게 될 것이라는 반론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서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하겠다. 우리에게 이런 수단을 통해서 소유권을 부여하는 동일한 자연법이 또한 그 소유권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 6:17)라는 구절은 영감에 의해 확인된 이성의 목소리이다.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에게 얼마나 주셨는가? 즐길 수 있는 만큼. 어느 누구든지 그것이 썩기 전에 삶에 이득이 되도록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주셨다. 곧 그가 자신의 노동에 의해 자신의 소유로 확정할 수 있는 만큼 주셨던 것이다. 그것보다 많은 것은 그의 몫을 넘어서며, 다른 사람의 몫에 속한다. 하느님은 그 어떤 것도 인간이 썩히거나 파괴해버리도록 만들지는 않았다. [중략]

이런 식으로 토지를 개량함으로써 그 일부를 수취하는 것은 그 밖의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피해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전히 많은 토지가 남아 있고, 아직 토지를 가지지 못한 자가 사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토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어떤 사람이 울타리를 치는 행위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토지가 적게 남아 있는 일이란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많이 남겨놓은 사람은 전혀 아무 것도 취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이 물을 잔뜩 퍼마셨다고 해서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갈증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전과 다름없는 강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지든 물이든 둘 다 충분히 남아 있는 경우라면 사정은 전적으로 동일하다.(존 로크, <통치론> 6장)


(나) 정보의 특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서술할 수 있다.

① 정보는 남에게 전하거나 판매를 해도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

정보는 대량생산이 필요하지 않다. 하나의 정보로써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③ 정보를 다른 정보와 합치거나 그 일부를 빼거나, 형태를 바꿈으로써 얼마든지 새로운 정보로 바꿀 수 있다.                         (고등학교 <도덕>)


(다) ‘카피라이트(copyright)’는 지적 재산권이라는 뜻이다. 카피라이트 제도 하에서는 저작자, 작곡가, 기타 창작자의 동의 없이는 창작물을 복제하거나 방송할 수 없게 된다. 이 제도는 창작자의 경제적 이득을 보장해줌으로써 창조 의욕을 높이고, 그에 따라 생산되는 정보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창작자에게 배타적 독점적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있다.

‘카피레프트(copyleft)’란 ‘카피라이트’와는 정반대의 개념으로서,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을 말한다. 1984년 미국 MIT 대학의 컴퓨터학자 리처드 스톨먼이 소프트웨어의 상업화에 반대해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사용하자는 운동을 펼치면서 시작되었다. 스톨먼은 인류의 지적 자산인 지식과 정보는 소수에게 독점되어서는 안 되며,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작권으로 설정된 정보의 독점을 거부하였다. 그러나 카피레프트 또한 창조의욕 저하와 품질 하락 등의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비판도 있다.


논제 1. (가)를 읽고, 자연 상태에서 소유권은 어떻게 성립하며, 소유의 한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사유화에는 어떤 제한이 있는지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기술하시오. 


논제 2. (나)에 언급된 정보의 특성들로 인해 (가)에 제시된 재산권 정당화 논의의 조건(들) 가운데 무의미해지는 조건(들)이 있다. 그 조건(들)을 들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논제 3. (가)와 (나)를 토대로, (다)의 카피라이트와 카피레프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그 입장을 정당화하시오.


[자료 2] 수능 언어영역 문제 (08학년도)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촉매는 마법의 돌이라고도 불린다. 화학 공정을 통하여 저렴하고 풍부한 원료로부터 원하는 물질을 제조하고자 할 때, 촉매는 활성화 에너지가 낮은 새로운 반응 경로를 제공하여 마치 마술처럼 원하는 반응이 쉽게 일어나도록 ⓐ돕기 때문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직전에 수소와 질소로부터 암모니아의 합성을 가능하게 하여 식량 증산에 크게 기여하였던 철 촉매에서부터 최근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데 사용되는 백금 촉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촉매가 의식주, 에너지, 환경 등 여러 가지 문제 해결의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공업용 촉매 개발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다가 요행히 촉매를 발견하는 식이었기 때문에 ‘촉매가 보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촉매 설계 방법이 제안되었는데, 이는 표면 화학 기술과 촉매 공학의 발전으로 가능해졌다. 촉매 설계 방법은 ㉠회귀 경로를 통하여 오류를 최소 과정 내에서 통제할 수 있는 체계로서 크게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대상이 되는 반응을 선정하고, 열역학적 검토와 경제성 평가를 거쳐 목표치를 설정한다. 이 단계에서 열역학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원하는 수준의 경제성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설계의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반응물이 촉매 표면에 흡착되어 생성물로 전환되는 반응 경로 모델을 구상하며, 그 다음에 이 모델대로 반응의 진행을 쉽게 하는 활성 물질, 활성 물질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증진제, 그리고 반응에 적합한 촉매 형태를 유지시키는 지지체를 선정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앞에서 선정된 조합으로 촉매 시료를 제조한 후 실험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촉매의 활성, 선택성, 내구성을 평가한다. 여기서 결과가 목표치에 미달하면 다시 촉매 조합을 선정하는 단계로 돌아가며, 목표치를 달성하는 경우에도 설정된 경로 모델대로 반응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다시 경로 모델을 설정하는 단계로 회귀한다. 설정된 경로 모델에 따라 목표치에 도달하면 촉매 설계는 완료된다.

미래 사회에서는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환경 보존을 최우선시하여, 기존 공정을 개선하거나 환경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서 다양한 촉매의 개발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특히 기존 공정을 개선하기 위해서 반응 단계는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원하는 물질을 생산하고, 낮은 온도에서 선택적으로 빠르게 반응을 진행시킬 수 있는 새로운 촉매가 필요하게 된다. 촉매 설계 방법은 환경 및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마법의 돌을 만드는 체계적 접근법이다.


19. 위 글의 내용으로 알 수 있는 것은?

① 촉매 설계법의 회귀 경로를 따라가면 촉매를 재사용할 수 있다.

② 전통적인 촉매 개발 과정에서는 개발 완료 시점을 예측할 수 있다.

③ 전통적인 촉매 개발은 시각적 방법에 의존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다.

④ 설계를 통한 촉매 개발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⑤ 반응이 열역학적으로 가능하도록 돕는 촉매는 원하는 수준의 경제성에 도달하게 한다.


20. ㉠과 가장 가까운 사례는?

① 영수는 사물함의 비밀 번호를 잊어버려 고민하다가 여러 번호를 입력해 보았다. 그 결과 운 좋게 세 번 만에 사물함을 열었다.

② 영희는 중학생 때 「데미안」을 반복해서 읽었으나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 후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읽어 보니 내용이 쉽게 이해되었다.

③ 민수는 좋은 시어를 찾기 위해 사전을 뒤졌으나 적절한 시어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소설을 읽다가 멋진 시어가 떠올랐다.

④ 유진은 방송국 홈페이지에 열심히 글을 올리다가 우연히 경품 응모에 당첨되었다. 그 후 유진은 계속해서 글을 올렸고, 경품을 타는 횟수가 더욱 늘어났다.

⑤ 철수는 수영 실력이 늘지 않아 코치의 조언에 따라 기본자세를 고쳐 기록을 향상시켰다. 그 후 기록이 정체되어 다시 코치의 조언을 받아 턴하는 법을 고쳐 기록을 더욱 향상시켰다.


[자료 3] 수능 외국어영역 문제 (08학년도)


32. 다음 글에서 필자가 주장하는 바로 가장 적절한 것은?

We have to ask ourselves a question. What kind of world will our children have to live in? Will they have air to breathe and food to eat? These are among the basic questions that were addressed at the first world meeting on the environment, attended by more than 100 world leaders and 30,000 other scientists, newspeople, and citizens concerned. These complex problems can no longer be solved by individual countries. Nations of the world must act together if we are to develop answers that will give a safe and healthy world to our children. World leaders should have the vision to protect our environment.


각국의 언론인들이 환경 보호 단체를 지원해야 한다.

어린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협력이 필요하다.

④ 과학자들이 환경 보호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⑤ 환경 보호를 위해 환경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33.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There is healing power in flowers―and in trees, fresh air, and sweet-smelling soil. Just walking through a garden or, for that matter, seeing one out your window, can lower blood pressure, reduce stress, and ease pain. Get out there and start digging, and the benefits multiply. While it may be basic and even old-fashioned, using gardening as a health care tool is blossoming. New or remodeled hospitals and nursing homes increasingly come equipped with healing gardens where patients and staff can get away from barren, indoor surroundings. Many also offer patients a chance to get their hands dirty and their minds engaged in caring for plants.

 

① ways of growing flowers

② curing high blood pressure

③ healing effect of gardening

④ conditions for nursing homes

⑤ trends in constructing hospit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