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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혁신도시, 이대로만 나가다오!

by 호호^.^아줌마 2009. 10. 5.

 

 

 

혁신도시, 이대로만 나가다오!

 

한국전력 청사 설계공모 5일로 전격 결정

농수산물유통공사 본계약 등 변수도 많아


빛가람도시(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업무에 뜸을 들이던 공공기관들이 다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빛가람도시 뿐만 아니라 전국 혁신도시 추진의 바로메타로 여겨지고 있는 한국전력이 오늘(5일) 청사 설계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최인기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한전 이윤선 혁신도시이전실장이 직접 이같은 사실을 최인기 의원에게 전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 경영악화로 인해 연내 부지매입이 어렵다던 한전이 이미 예산이 세워진 만큼 연말까지 부지매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소장 김춘희)가 본사신축 청사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전파연구소는 다음달 27일 당선작이 확정되면 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본사 신축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으로 우정사업정보센터가 턴키방식(일괄수주방식)으로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며, 농업연수원도 이달 안에 청사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어서 빛가람도시로 이전하는 16개 공공기관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마냥 낙관하기엔 섣부른 감이 없이 않다.

혁신도시 이전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3월 부지매입 가계약을 안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아직까지 본계약 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당시 청사 부지매입을 위해 사전예약금 명목으로 매입금액 84억9천만원의 10%를 한국토지공사에 납부하며 ‘7월 말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키로 한다’는 예약서를 작성한 바 있다.

 

하지만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전 규모와 파급 효과가 큰 선도기관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앞서가는 게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내세워 본계약 체결시기를 한전의 계약 체결 이후로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혁신도시 건설부지에 편입돼 이주가 불가피했던 원주민들을 위한 이주민 전원주택단지가 금천면 월산지구, 산포면 신도지구에 마련돼 입주가 시작됐다.

 

나주시 금천면 월산리, 산포면 신도리 2개 지구는 지난 4월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완료한 데 이어 정주시설인 주택은 월산지구 11동 중 8동은 전남도가 각 동당 4천만 원을 융자 지원해 신축했고, 3동은 자부담으로 시행됐다.

 

산포면 신도지구도 18동 중 15동은 융자지원 사업으로, 나머지 2동은 자부담사업으로 추진 완료돼 2개 지구 동시에 입주가 시작됐고 동절기 안에 전 세대가 입주할 전망이다.

 

또한, 영세고령 원주민을 위한 주거대책 일환으로 금천면 옛 금천남초교 부지를 매입해 가칭 ‘빛가람 실버마을’ 13평형 2동 및 17평형 5동을 올해 말 준공목표로 추진해 15% 공정에 이르렀다.

 

한편, 전라남도혁신도시건설지원단(단장 나도팔)은 국도1호선인 금천IC에서 혁신도시현장 진․출입 도로인 나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국지도 49호선)구간 750m를 지난 추석을 앞두고 개통했다.

 

혁신도시 현장은 그동안 국도1호선인 금천IC에서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금천면 소재지를 우회해 비포장도로인 마을 진입도로를 이용함으로써 공사 및 이전기관 관계자, 투자자 등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빛가람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입주 움직임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혁신도시 원주민 입주시설이 완공돼 입주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