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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막스 브루흐 바이올린협주곡 1번 G단조

by 호호^.^아줌마 2009. 10. 27.
Max Christian Friedrich Bruch 
Violin Concerto No.1 in G minor, Op. 26 
                                                                                                                             천주교 노안성당의 가을 

빨강의 유혹에 빠져볼까나!
 
 
Max Bruch 브루흐 (1838.1.6~1920.10.2)  
  
 브루흐는 총 3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기고 있는데,
그 중 이 제1번은 그의 대표적인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아우어가 이 곡이 많은 사람들에게 애호되고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우선 선율이 창의적인 것,
 
그리고 기교적으로 쉽지는 않으나 결코 무리가 없는점이라고
지적했듯이, 비르투오소가 좋아할 만한 연주 효과를
다분히 지니고 있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이후
가장 많이 애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구성은 3악장으로 되어있지만,
제1악장이 전주곡이라 불릴 만큼 일반적인 협주곡의 형식에 비해
자유로운 형식이며, 선율이 감상적이고 달콤하여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브루흐가 19세 때 작곡에 착수한 지 9년 만인 1866년에 완성되어
그해 4월 24일, 코프렌츠의 연주회에서
부르흐 자신의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쾨니히 슬로우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요아킴에게 헌정 되었다.    
 
 Malcolm Sargent/New Symphony Orchestra of London
violin, Jascha Heifetz
  


I. Vorspiel: Allegro moderato (07:39)
 
오케스트라의 조용한 서주부의 연주가 있은 후
독주 바이올린의 자유롭고 정열적인
서창풍의 멜로디로 시작한다.
바이올린의 호화롭고 힘찬 제1주제가 지난 후 
제2주제가 전개된다. 
이것이 여러 갈래로 발전하다가 
재현부를 거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그대로 
제2악장으로 넘어가 연주되는 그야말로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선율이 전개되는 악장이다.
 
II. Adagio (07:50)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달콤한 멜로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테마가 나타나는데
참으로 마음을 매혹시킬 만한 선율이면서도
장중한 맛이 있다.

 

  III. Finale: Allegro energico (06:35)
  
관현악의 화음에 따라 제1테마의 편모가
제1바이올린과 목관악기에 의해 나타난다.
여기서 독주 바이올린은 정열적이고 힘찬 제1주제를
집시풍의 선율과 리듬으로 암시해준다.
이것들이 미묘하게 전개되다가 마침내 현란한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끝난다.
 
 
 
 

저명한 음악교사이자 소프라노 가수였던 어머니에게 음악교육을 받고 일찍부터

작곡에 재능을 보여 11세부터 작곡을 시작하였으며, 1852년 작곡한 현악 4중주곡으로 프랑크푸르트 모차르트 장학금을 받았다. 쾰른에서 작곡과 이론을 F.힐러에게서, 피아노를 라이네케에게서 사사받았다.


1858년 고향에서 자작 오페라 《해학, 책략과 복수》가 상연되었으며, 1867~70년 존더스하우젠의 궁정악장을 역임하고, 그후 10년간은 베를린과 본에서 작곡활동을 하였다. 1883~90년 브레슬라우 시립관현악단 지휘자를 역임하고, 1891~10년 베를린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 등을 지냈다.


그의 음악은 낭만적.서사적.민족적인 경향이 강하며, 당시의 신독일파 진보적인 경향과는 대조적이었다. 생전의 브루흐는 주로 합창, 음악영역에서 높게 평가되었으나 오늘날에는 3곡의 바이올린협주곡, 특히《바이올린협주곡 제1번 G단조》, 헤브라이 선율에 의한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콜 니드라이》등이 유명하다.


대표작품으로 칸타타·오라토리오·오페라 등이 있으나 나치에 의해 금지되어 잊혀져 버렸고,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 G단조》을 비롯한 바이올린협주곡 3곡과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콜 니드라이》만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