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사람들

새해 희망가족 인터뷰 “새해 새 희망 금성산에서 외쳐요”

by 호호^.^아줌마 2010. 1. 3.

 

새해 희망가족 인터뷰 “새해 새 희망 금성산에서 외쳐요”

…나주시 서울사무소 김문석 씨 가족


경인년 새아침을 맞아 이른 아침 금성산을 등반하는 가족을 만났다. 나주시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는 김문석(52)씨 가족. 부인과 세 아들, 늦둥이 딸까지 따라나선 이들 가족의 힘찬 행보에서 희망을 따라잡는다. 공직자로서 뿐만 아니라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또한 중년의 긴 터널을 지나는 이 시대 한 남성으로서 김문석 씨의 삶과 인생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다. / 편집자 주


요즘 보기 드문 대가족이신데, 먼저 가족소개를 해주시죠.


방과후 생명학교에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4년째 논술강의를 하고 있는 아내 최미숙(47)씨와 서울대 기계항공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큰아들 정진(20), 둘째아들 정민(19, 능주고3학년), 셋째아들 강훈(16, 금성중3학년), 그리고 늦둥이 막내딸 도윤(9, 나주중앙초2학년), 이렇게 3남1녀입니다.


새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금성산 등반을 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경인년 새해를 맞아 온가족이 기가 서린 금성산에 올라 올해를 계획하며,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면서 일주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산행을 하고 나서 특별히 느낀 점이 있다면.


1시간30분정도의 산행을 하면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면서 역시 산속에서 심호홉을 하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이 내린 후의 금성산 설경은 자연의 극치를 느낄 수 있지요.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신 지 꽤 되신 듯한데, 서울사무소는 어떤 곳이고, 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요.


현재 약 7년 동안 서울사무소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도중에 한 18개월 정도 나주에서 근무하다 다시 부름을 받고 올라가 벌써 2년이 됐습니다. 서울사무소는 시청 기획홍보실 소속으로 정부중앙청사 옆에 시청에서 사무실을 구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하는 일은 중앙정부의 각 부처에 나주의 주요 현안사업이나 국비예산을 반영하고 품질이 우수한 나주의 농특산물의 판매를 연결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나주를 위해 로비스트 역할을 하고 계신 셈이군요. 2010년은 호랑이해일 뿐만 아니라 특히, 백호 해라는 속설이 있는데 호랑이해에 대해서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싶으신지요.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백호랑이 해로 알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우리민족이 가장 사랑하는 동물 중에 하나랍니다. 그래서 용맹스럽고, 친근하고, 신성함이 있어 우리 나주시를 지켜줄 수 있는 수호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에 몸담고 계시는데 공무원이 아니었다면 어떤 일을 해보고 싶으신지.


23년째에 접어들고 있으며, 또한 나주시민을 위해 온 몸을 바쳐 봉사하고 나주에 뼈를 묻고 나주를 버리고 떠나지 못할 사명인 것 같습니다.


슬하에 3남 1녀를 두셔서 국가적으로나 나주시에 굉장히 큰 기여를 하고 계신 셈인데, 이 시대 가장으로서 가장 고달프다고 생각될 때는 언제였는지요.


동료들이 자녀들의 진학문제로 광주로 이사를 가는데 그러지 못할 때 또한 집은 좁은데 가족이 많아서 보다 큰 아파트로 이사 가자는 각시의 의견을 무시하고 여자와 집은 작아도 살 수 있다고 버티면서 속으로는 미안한 감정이 스칠 때였습니다.

   

자녀들에게 평소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다면?


주위 어른들에게 공손이 인사하고, 자기일은 자기 스스로 하기, 등산을 자주 가면서 등산할 때 누가 도와주지 않고 스스로 가야하며 산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내가 정상에 있다는 것을 자각할 것, 그리고 공부도 누가 도와주지 않고 스스로 해야 하며 성공해서 정상에 있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녀들과 세대차이가 느껴질 때가 있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저희 가족은 초,중,고,대학생이 다 있습니다. 세대차이는 늘상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극장도 같이 가주는 등 일부는 긍정을 해주고 대부분은 아버지로서 강압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새해 특별히 바라시는 소망이 있다면?


다시에 살고 계시는 어머님이 더욱 건강하시고, 정민이가 고3이니까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의 좋은 대학에 진학했으면 하고, 지금까지 그랬듯이 아무런 걱정 없이 화목하게 알콩달콩 살았으면 합니다.

아울러 경인년 새해에는 우리 나주가 정말 서로 화합하며 백호의 포효처럼 힘차게 도약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