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사람들

나주시장 선거 ‘1민3무전’ 되나?

by 호호^.^아줌마 2010. 3. 12.

 

나주시장 선거 ‘1민3무전’ 되나?

 

민주당 공천심사 착수 속 이광형 전 부시장 출사표

주향득 씨 시민단체 후보수락 여부 ‘뜨거운 감자’


6·2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주시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김효석)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공천희망자를 접수한 가운데 강인규(55) 현 시의장과 이길선(59) 전 시의장 그리고 임성훈(50) 뉴크론 대표가 한 장의 공천장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나주시지역위원회가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연거푸 시장선거에 패배한 사고지구당이라는 점에서 전남도당의 공천심사가 중앙당의 심사기준보다 훨씬 더 엄격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는 상태.

 

이런 가운데 농민회, 나주사랑시민회, 자치분권나주연대 등 나주지역 농민·시민단체가 지난 10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신정훈 전 시장의 부인 주향득(47)씨를 시장후보로 추대키로 했다.

 

후보추대위는 주 씨가 20여년 동안 농민운동을 해오며 지역사회에 인지도가 높아 당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신 전 시장의 농정개혁과 민생중심의 지방자치를 계승할 적임자라는 점에서 주 씨를 추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2일 현재까지 주향득 씨는 후보수락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일 전라남도에 의원면직을 신청한 이광형(56) 전 부시장이 시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부시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험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인사발령으로 인해 고향을 떠났지만, 38년 동안의 공직경험과 지역발전의 비전을 담아 나주에 새로운 희망을 비추는 등대가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 전 시장과의 연대를 도모해온 이 전 부시장은 신 전 시장의 지지세력이 주향득 씨를 추대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신 전 시장이 ‘가족출마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존의 입장을 쉽게 번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신 전 시장과의 막판 교섭에 대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나주시장 선거는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대동(64) 전 시장과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 그리고 이광형 전 부시장과 주향득 씨가 벌이는 3파전 또는 4파전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 주향득 나주시장후보추대위(공동대표 오양호 전 도의원, 한두현 전 나주시노인회장)는 12일 오후 왕곡면 신정훈 전 시장 자택 앞에서 주향득 씨의 시민후보 수락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