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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기

10월에 열리는 F1대회 미술작품으로 만나보기

by 호호^.^아줌마 2010. 7. 27.

◇장승효 作 '머신'

 

10월에 열리는 F1대회 미술작품으로 만나보기

29일부터 광주 갤러리D에서 ‘열정에 대한 열정’ 주제 전시회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주제로한 미술 전시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F1대회조직위원회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 광주 ‘갤러리 D(관장 강경자)’에서 ‘열정에 대한 열정’이라는 주제의 전시회가 열린다.


‘열정’이라는 주제는 예술과 속도에 대한 인간의 본능을 설명하는 공통분모다. 이번 전시는 극한의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전용경기장인 서킷(Circuit)과 기술의 정점을 투영하고 있는 머신(Machine), 인간 한계를 넘나드는 드라이버(Driver)와 그들의 레이싱(Racing) 그리고 승리자들을 위한 포디엄(Podium)을 주제로 구성된다.


각 주제별로 장승효, 오영욱, 주대희, 최미연 등 4인의 작가들이 신작 7점을 선보이며 이와 함께 현장감이 느껴지는 사진들이 더해져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F1대회를 먼저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을 가지고 입체적인 콜라주 작업을 하는 장승효 작가는 F1머신

<왼쪽 사진>을 입체적으로 감싼 포토콜라주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과 조각, 평면과 입체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구조적으로 뛰어난 정교함과 섬세함을 보여준다.

 

각각의 사진이 가진 다양한 시점을 한곳으로 결합해 새로운 대상을 만들어 냄으로써 장르와 고정된 이미지의 경계를 뛰어 넘는 작가의 작품은 자동차이면서 머신(Machine)으로 불리고 기술의 집약체이면서 예술이라고 평가받는 F1 머신과 효과적으로 부합한다.


건축가이자 ‘오기사의 여행스케치’라는 칼럼을 통해 ‘오기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오영욱 작가의 서킷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 작품 2점도 만나볼 수 있다.

 

‘지구를 달린다’에서 작가는 대지를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리는 F1 서킷과 그들을 품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담았다. 물처럼 흐르고 안개처럼 내려앉은 대지가 영암 서킷을 고요하게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완주’는 출발선에 선 드라이버의 헬멧 안에서 서킷의 메인스탠드를 바라보는 시점을 보여준다.

 

오영욱 작가는 두 작품에서 재미있는 시점유희를 통해 관객에게 F1 서킷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관점을 더해주고 있다.


깊은 먹의 은은함과 번짐을 표현해 내는 주대희 작가는 F1 챔피언의 모습을 어린아이의 모습에 투영하여 보여준다. 작품 제목인 ‘야호~!<오른쪽 그림>'에서 느껴지는 설렘과 기쁨이 먹의 번짐을 이용해 표현해 낸 샴페인 거품과 맑은 어린아이의 표정을 통해 생생히 전해진다.


한국적인 이미지와 한국화의 준법과 채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는 최미연 작가는 1950년 F1대회가 열린 이래 가장 많이 대회를 개최한 이탈리아 몬자의 트로피를 작가의 감성으로 재구성한 ‘1인자의 놀이터~!<왼쪽 그림>’를 선보인다.

 

작가는 가장 현대적인 이미지인 F1대회와 트로피를 새로운 산수의 개념으로 형상화하면서 최고만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재치있고 조화롭게 구성해 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2010년 F1대회 캘린더에 이름을 올린 19개 도시의 서킷 도면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항공사진, 1대18 비율로 제작된 F1 머신의 모델 카 7점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12명의 F1 그랑프리의 챔피언들을 팝 아트적으로 재구성한 팝 드라이버(Pop Driver)와 현재 열띤 레이싱을 펼치고 있는 12개 팀의 머신을 시계 안에 배열한 머신 클럭(Machine Clock) 등도 볼거리를 더한다. <아래 사진>

 

 

 

 

 

 

 

 

 

 

 

 

 

 

 

◁오영욱 作 '지구를 달린다'와

▽'안주'<아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