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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기

신호재 화백 유토피아展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by 호호^.^아줌마 2010. 8. 10.

 신호재 作

 

아름다움과 진실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신호재 화백 12~16일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그림 속에 철학과 사유를 담아 세상에 던지기를 일삼는 화가 신호재 화백의 개인전이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동안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동양적 순환의 사고에서 비롯된 음양의 원리로 세상을 바라보고 화폭에는 대상을 사실적 묘사가 아닌 비구상으로 단순화시켜 담아오고 있는 신호재 화백, 오랜 시간 현실과 현실 속에 내포된 또 다른 현실을 비구상 형태와 청색의 화면 구성으로 표현해 온 그는 이번 개인전에도 추상적인 화면을 담은 작품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기원하려는 기본적인 욕구를 가진다. 그것은 정신적이거나 물질적인 욕구일수도 있지만 인간은 인간본연의 가치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삶의 긴 여정이라고 말하는 신 화백은 한 개인 속에 자각되어지는 것들, 시간, 공간, 우주 속에서 느껴지는 여러 현상들, 인간의 사사로운 감정상태 일수도 있고, 자신의 기준점에 속할 수도 벗어나기도 하며 그 문제를 스스로 다스려나가는 과정을 그림으로 즐겨 표현한다.

 

이번 작품전에서도 신 화백은 인간과 사회 속에서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 그리고 그 속에서의 자신의 위치, 부분과 전체를 끊임없이 보아야만 하는 모습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작가는 이에 대해 음양의 조화, 자연에의 순응, 파괴를 부르지 않는 순환에 무게를 두는 동양의 순환론적 사고의 표현이라 과감하게 말하고 있다.


인생과 인간의 근본문제를 고민하는 데서 출발한 신호재 씨의 작품은 하늘과 땅, 산과 바다, 여자와 남자로 이루어진 세상은 상생의 관계에서 조화롭게 순환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특히, 비구상 형태와 청색이 어우러져 만들어 낸 추상 화면은 그만의 독특한 화풍이다.

작가는 추상적인 화면에 자신만의 생각을 담았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이는 다양한 생각의 여지를 갖고, 폭넓은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청색을 사용하여 무한한 공간 속에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의 소중함을 상징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신호재 씨는 “하늘을 본다. 새벽녘의 푸른빛은 우리에게 무한한 깊이를 던져준다. 미래를 주고 희망을 주고 믿음을 안겨준다. 암흑에서 푸르게 나아가 더 밝게 자리를 잡는다. 유토피아를 기원하며 자연으로의 순응이 내가 줄곧 풀고자 했던 화두”라고 말한다.


신호재 화백은 전남대학교 회화과, 조선대학교 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열 네차례의 초대전 및 개인전을 열었으며, 3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분과위원, 광주비엔날레 홍보자문위원, 광주미협 이사이며, 에뽀끄, 조형21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호재 作 '유토피아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