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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여행

프랑스이야기⑥…깨 브랑리 박물관(Musee du Quai Branly)

by 호호^.^아줌마 2010. 11. 10.

 

◇ 파리 에펠탑 인근에 있는 깨 브랑리 박물관은 과거 프랑스 제국주의시절,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등 그들의 식민지 치하에 있던

나라들의 문화재들을 전시하며 또 하나의 문화적 아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파리 한복판에서 만나는 원시림 ‘깨 브랑리 박물관(Musee du Quai Branly)’


처음 파리를 방문할 계획을 세울 당시 지인으로부터 파리에 가면 반드시 찾아볼 곳으로 소개를 받은 곳이 깨 브랑리 박물관(Musee du Quai Branly)이었다.  

현지에서 가이드를 하는 관계자도 사실 이곳의 존재를 몰랐다고 하니, 그렇게 의미를 두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막상 첫발을 내딛는 순간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온통 식물로 둘러싸인 건물에서부터 대한민국의 가을을 푹 떠나 놓은 것 같은 갈대 우거진 정원을 보며 도심 속 오아시스가 따로 없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파리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깨 브랑리 박물관은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와 아메리카 대륙의 비 서구 민속유물들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2006년 6월에 개관했다.

 

1995년부터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의지로 추진된 프로젝트로 ‘다양한 문화 간의 교류’를 표방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약 30만점에 달하는 소장품의 다수가 과거 식민통치 지역에서 수집된 것들인데다가 프랑스 정부가 박물관 별칭을 ‘원시예술 전시관’이라고 지으면서 프랑스의 과거 식민통치에 관한 논쟁에 휩싸이기도 했다.

 

에펠탑을 지척에 두고 세느 강변을 마주하는 약 7,000 평방미터에 달하는 면적에 세워진 이 박물관은 백만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고, 건설하는 데만 해도 23억5천2백만 유로가 소모되었다고 한다.

 

빠리아랍문화연구소(Institut du monde arabe)를 지은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담당한 건축 양식 또한 지나가는 이의 시선을 잡기에 손색이 없다. 투명한 통유리로 만들어진 담장을 통해 보이는 강렬한 원색의 건물들은 에펠탑을 배경으로 하고 주변을 장식한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과 잘 어우러져 현대적이면서도 자연적인 이미지를 뿜어낸다.

 

이 박물관은 다양한 문화를 전시하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문화유산들의 연구나 교육적인 이용가치에도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과 교육자들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제시하고 있다.

 

박물관 옆에는 13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갖추어져 있는데, 손님들이 앉아있는 사이로 참새들과 다람쥐가 오가는 모습에서 의도된 연출이 아닌지 잠시 어리둥절할 정도였다.

 

  

 

도심 한 가운데 원시림을 갖춘 깨 브랑리 박물관이 파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박물관의 외벽이

온통 식물로 뒤덮혀있다.

 

 

깨 브랑리 박물관 입구쪽 모습

투명유리로 안쪽을 건너다보면

온통 풀밭입니다.

 

 

 

 

 

도심 한 가운데

야생의 정원이 펼쳐져 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습니까?

 

 

 

 

박물관 옆에는 13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갖추어져 있는데,

손님들이 앉아있는 사이로 참새들과 다람쥐가 오가는 모습에서

의도된 연출이 아닌지 잠시 어리둥절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건 철저하게 자연친화적인 작용에 의한 풍경이었다.

 

 

나선형의 통로를 따라 박물관으로 들어가는데

글자들이 물결쳐 내려온다.

 

Charles Sandison 이라는 작가의 작품인 것 같은데,

어쩜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그대로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인지... 

 

 

 콩고의 흐름(?)

 

막연히 미개할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아프리카 콩고의 민속유물들을 둘러보면서

그들의 해학과 자연주의적인 삶이 가슴 깊이

외경심을 불러일으킨다.

 

 

 

 

깨 브랑리 박물관은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와 아메리카 대륙의

비 서구 민속유물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2006년 6월에 개관했다.

 

1995년부터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의지로 추진된 프로젝트로

‘다양한 문화 간의 교류’를 표방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약 30만점에 달하는 소장품의 다수가

과거 식민통치 지역에서 수집된 것들인데다가

프랑스 정부가 박물관 별칭을 ‘원시예술 전시관’이라고 지으면서

프랑스의 과거 식민통치에 관한 논쟁에 휩싸이기도 했다.

 

 

 

분명, 제국주의적 침략을 통해 얻어냈을 문화재를

그들은 보존과 공유라는 명분으로

                                                                                     내세워 또 하나의 아성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