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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시인

가을이 오고, 또 가고 있습니다

by 호호^.^아줌마 2010. 11. 13.

 

 

九秋含和唐人韻 


병주 이종락


千林賞葉赤  천 수풀에 붉은 잎을 감상하고

四野鋪雲黃  사방들에는 구름이 누른 것이 펼쳐져있구나

騷客多幽輿  시 짓는 손님은 그윽한 흥취가 있구나

九秋且莫償  구월 가을에 또 상처를 받지 마라


附原韻

歲去人頭白  세월은 가고 사람의 머리는 희어지고

秋來樹葉黃  가을이 오니 나뭇잎은 누렇게 되는구나

搔頭向黃葉  머리를 긁적이며 누렇게 물든 잎에게 다가가

與爾共悲傷  너와 더불어 슬프고 상처 받는구나


가을이 오고 나뭇잎들이 물들고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전에는 아름답다고 느끼며 산으로, 들로...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자

발버둥 쳤는데 지금은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든다구요?


당신도 가을에 상처받고 계시군요.

하지만 가을은 갈 것이고, 겨울은 올 것이고

당신의 그 마음도 가실 것입니다.


그냥 가을을 즐깁시다.

우리들의 좋은 나라를 떠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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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나라 - 한충은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곳에서 만난다면
슬프던 지난 서로의 모습들을 까맣게 잊고

다시 인사할지도 몰라요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푸른 강가에서 만난다면
서로 하고프던 말 한마디 하지못하고

그저 마주보고 좋아서 웃기만 할거요

그 고운 무지개 속 물방울들 처럼 행복한 거기로 들어가
아무 눈물없이 슬픈 헤아림도 없이 그렇게 만날수 있다면 있다면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 푸른 동산에서 만난다면
슬프던 지난 서로의 모습들을 까맣게 잊고 다시 만날수 있다면

가사 출처 : Daum뮤직

 

 나주향교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