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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심향사, 가족과 함께 ‘오감(五感)만족 건강캠프’

by 호호^.^아줌마 2010. 11. 15.

◇ 전남지역 다문화가정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오감(五感)만족 건강캠프’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심향사에서 열렸다.

 

무·고구마 캐고 세계 음식 맛보고...

 

심향사, 가족과 함께 ‘오감(五感)만족 건강캠프’

파라미타협회, 다문화가족과 1박2일 템플스테이


“호박만한 고구마 보셨나요? 자연에서 막 캐낸 무가 얼마나 맛있는지 드셔보셨나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땅을 헤집자 크고 작은 고구마가 고개를 내밀고, 뭇잎을 잡고 용을 쓰자 기다란 무가 쑤욱 빠져나오고 어린이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지난 13일, 놀토(쉬는 토요일)를 이용해 심향사를 찾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봉황면의 한 농가에서 무와 고구마를 캐며 들뜬 하루를 보냈다.

 

사단법인 전남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와 나주파라미타협회가 전남지역 다문화가정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오감(五感)만족 건강캠프’는 가족과 함께 농촌에서 우리 농산물을 보며(시), 자연의 신비로운 소리를 듣고(청), 농산물을 참가자가 직접 수확하여(촉), 수확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요리하면서 냄새를 맡고(후) 가족과 함께 맛있게 먹는(미) 체험캠프였다.

 

저녁시간에는 다문화가정 참가자들이 고국의 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눠먹는 시간도 가졌다.

 

전남파라미타청소년협회 부회장인 심향사 주지 원광스님은 “농부들의 땀이 깃든 우리 농산물을 직접 캐보고 조리하면서 우리의 삶을 유지해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고하고 땀 흘리는지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구나 각종 인스턴트식품과 육류에 입맛이 길들여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정갈한 채소와 과일 등 야채를 활용한 사찰음식을 맛보게 함으로써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

 

가족과 함께한 이번 오감만족 건강캠프 행사는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와 가족건강365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남파라미타청소년협회와 나주파라미타협회가 공동주관하였으며, 비단고을 지혜나눔사랑회가 후원했다.

 

나주파라미타협회는 심향사와 미륵사, 세지중학교 분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재지킴이활동과 청소년 문화육성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와우~ 공양그릇이 요강만 하눼그려.

그것도 네개씩이나... 

 

 

다문화가족들이 각자 자기나라 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눠먹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