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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시공무원노조 부패척결·조직문화 개선 토론회

by 호호^.^아줌마 2011. 1. 23.

◇ 나주시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결과에서 꼴찌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공무원노조가 부패척결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조합원 토론회를 갖고 강도 높은 청렴운동을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나주시공무원노조 부패척결·조직문화 개선 토론회

 

간부모시기·관행적인 변칙회계 노조차원 강력 대처

인사성 선물·민원인 금품향응 관행 자진신고 유도


지난해 11월 경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이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하는 2010년 청렴도 평가결과에서 전남도내 22개 시·군 중 17위를 나타내 최대의 도덕성 위기를 맞고 있는 나주시 공무원들이 청렴운동을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나주시공무원노조(지부장 김광열)는 지난 21일 부패척결과 조직문화 및 행정관행 개선을 위한 조합원 토론회를 갖고 그동안 관행적으로 일삼아 왔던 부패관행에 대해 스스로 자정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김광열 지부장은 이날 “해마다 터지는 뇌물수수와 공금유용 등으로 나주시 공무원의 명예와 나주시의 이미지가 크게 추락한 상황은 결국 잘못된 관행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감증과 조직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게을리 한 결과이며 특히, 일부 공무원들의 ‘나만 상사에게 잘 보여 승진하면 된다’는 비뚤어진 공직관에서 비롯됐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지부장은 이어 “2011년을 공무원의 명예와 도덕성을 회복하는 원년으로 삼고 조직문화 혁신과 자정운동을 넘어 강도 높은 부패척결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조합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지난해 11월 경찰의 압수수색도 결국 일부 간부공무원들이 명절 때면 시의원과 기자, 지역 주요인사 등 특정인에게 주는 금품과 선물비용을 마련하고, 부서운영비 조성 등을 위한 변칙 회계처리에서 비롯됐다고 밝히며,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사법처리와 징계처분을 받게 될지 암담한 상황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는 이번 설 명절을 시작으로 시에 선물 주고받지 않기,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운영비를 지출할 것 등을 제안해 나가기로 했다.

 

헌편, 시는 지난 18일 감사실 주관으로 서무담당 회의를 개최해 6급 담당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의 청렴서약서를 제출받은 가운데, 설 명절을 전후해 직무와 관련한 선물 주고받지 않기, 편법으로 공금을 만들어 선물을 보내거나, 동료공무원간에 선물을 주고받지 않도록 강도 높은 청렴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