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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

[스크랩]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by 호호^.^아줌마 2011. 4. 16.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엊그제 나주문화예술회관에 취재를 갔다 나오는 길에

담장 너머로 핀 배꽃을 포착, 에라~ 보는 사람도 없으니(...이건 내 생각이고^^) 

울타리에 올라타고 이런모습 저런모습을 담아봤습니다ㅋㅋ

 

 

이제 배꽃이 피기 시작한다.

원래 4월 15일을 전후해서 꽃이 피는데 올해는 더 늦어지는 것 같다.

이제 며칠 있으면 나주벌판은 하얀 눈밭이 될 것이다.

봄을 시새움하는 꽃샘추위에 움찔하긴 했지만 찬바람을 저만치 밀어내고 꽃망울을 피워내기에 한창이다.

 

 

이 대목에서 시 한 수 읊지 않을 수 없으니...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이조년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난

다정(多情)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김월하 선생의 창으로 들으면 더욱 좋을 듯하여라.

 

 

 

 

이번주 일요일(17일) 나주시 금천면 나주배박물관 일대에서

제13회 나주배꽃.유채꽃 전국사진촬영대회가 열린다.

참가비 2만원을 내면 점심도 주고 작품집도 준다고 하니

오전에 후딱 교회갔다와서 애들이랑 소풍이나 가볼까?

영산강 유채꽃은 구경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주배꽃은 아마 환상적이지 않을까 싶다. 

 

 

 

작년 봄에...

 

 

배꽃 아래 아이꽃 두 송이

은강이꽃, 은산이꽃!  

 

 

박종순 소리 / 유흥복 장구 / 우종실 대금

출처 : 전남들꽃연구회
글쓴이 : 김양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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