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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야기

5·18, 시대와 세대를 넘어 평화의 도구로

by 호호^.^아줌마 2011. 5. 24.

◇ 5·18민주화운동기념일 31주년을 맞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5·18정신과 한반도평화’를 주제로 열린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5·18, 시대와 세대를 넘어 평화의 도구로

광주가톨릭대, 5·18정신과 한반도평화 학술발표회


5·18민주화운동기념일 31주년을 맞아 광주인권평화재단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가 공동으로 마련한 학술심포지엄이 지난 18일 남평에 있는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열렸다.

 

 ‘5·18정신과 한반도평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의 기조강연에 이어 성공회대학교 김동춘 교수가 ‘5·18정신과 한반도 공생체제의 모색’을, 세종연구소 백학순 박사가 ‘우리 정부의 평화통일정책의 변화와 새로운 모색’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광주가톨릭대학교 김정용 신부와 곽병찬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강태호 한겨레 통일연구소 소장, 김재학 광주인권평화재단 상임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었다.

 

임동원 이사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최근 3년 동안 북한을 굴복시키려는 압박과 제재의 대결 정책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불신과 대결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북한 붕괴가 아니라 변화를, 압박과 제재가 아니라 화해와 협력을, 분단 현상 유지가 아니라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포용정책으로 돌아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동춘 교수<오른쪽 사진>는 발제에서 “광주 5·18시위에 대한 폭력적 진압은 미국 패권하의 반공 군사독재 체제의 틀에서 설명할 수 있다”며 “이 학살은 한국의 군부가 주도했지만 그들은 동아시아 반공체제 유지에 강력한 이해관계가 있는 미국 국가안보전략의 현지 대리인으로서 기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정부의 한-미 동맹 강화로 동북아에 신냉전의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이 미국 안보전략의 하위 파트너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미 종속적인 안보전략이 유지되는 한 한반도 긴장은 지속할 수밖에 없고 결국 한반도 평화의 길은 멀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른바 중국의 대국화에 따른 G2 시대는 이런 질서에 균열을 일으킬 큰 변수”라며 “이제 한-미 동맹 강화론에서 벗어나 동아시아 냉전의 종식과 G2체제에 적응할 수 있는 구상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남북한 대결이 심화함에 따라 남북한이 평화 관리와 통제 능력을 상실하자 강대국인 미·중 양국이 남북한을 제치고 한반도 문제에 본격 개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은 현재 북핵 등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정책을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초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도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고위급 대화 개최를 위한 유리한 국제적 환경으로서 미국의 대북대화 재개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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