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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 연못의 연꽃

by 호호^.^아줌마 2011. 8. 10.

 

연 꽃

                                                       海松 김달수


거짓을 드러낸

진실,

더러움에

물들지 않네



위선을 드러낸

진리,

늪에

빠지지 않네


가까이 가면

아이의 미소 같고

멀리 벗어나면

어머님 회초리 같은

성심(聖心)


맑고 밝은

법계(法界)의 온갖 덕,

성화(聖花)로도 피어올라


 

 

연꽃의 꽃말이 순결, 군자, 신성, 청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순결과 순수한 마음을, 중국에서는 당신을 생각하느라 잠을 이룰 수 없다는, 일본에서는 저를 구해주세요라는 의미를 두고 있다.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어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쓰여 극락세계를 달리 부를 때에 연방蓮邦이라고 하고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는 사람의 모습을 연태(蓮態)라 한다. 부처가 앉아있는 좌대를 연꽃으로 조각하는 것도 이러한 상징성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연꽃의 열 가지 특징은,

.첫째는 離諸染汚(이제염오):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고고한 자태를 지닌다하며


.둘째는 不與惡俱(불여악구): 연꽃잎 위에는 물방울이 맺혀서 굴러 떨어질 뿐 한 방울의 물방울도 스며들지 않고  또한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하며


.셋째는 戒香充滿(계향충만): 연꽃이 피면 연못의 썩은 냄새는 사라지고 연못에 향기가 가득하여 한가락의 촛불이 방안의 어둠을 밝히듯이 한 송이 연꽃은 진흙탕의 연못을 향기로 채운다하며


.넷째는 本體淸淨(본체청정):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하여

오물에 뿌리를 내린 연꽃의 줄기와 잎은 청정함을 잃지 않는다하며


.다섯째는 面相喜怡(면상희이):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하며


 

 

 

.여섯째는 柔軟不澁(유연불삽):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여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는다하며


.일곱째는 見者皆吉(견자개길): 연꽃을 꿈에 보면 길하다고 하여 연꽃을 보거나 지니고 다녀도 좋은일이 생긴다하며


.여덟째는 開敷具足(개구부족): 연꽃은 피면 필히 열매를 맺는다하며


.아홉째는 成熟淸淨(성숙청정): 연꽃은 만개했을 때의 색깔이 너무 고와서 활짝 핀 연꽃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짐을 느낀다하며


.열번째는 生已有想(생이유상): 연꽃은 날 때 부터 다르다하여 넓은 잎에 긴 대, 꽃이 피지 않아도 연꽃인지 알아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존경스럽고 기품있는 사람은 옷을 남루하게 입고 있어도 그 사람의 인격은 남루한 옷을 통해 보여진다는 연꽃의 순결함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게 되는 꽃이라고.

 

 

 

다른 모든 이유와 해석을 떠나

여름 한철 건강하게 피어난 연꽃은

우리의 마음까지 밝혀주는 고마운 자연의 선물이다. 

 

Paganini (1782-1840)
Guitar Quartet no.15 in A Major
Quartetto  Paganini


1,2,3,4,5..............순으로 연속듣기

01 Minuetto a Canone - Andantino  03'17
02 Recitativo - Andante sostenuto  02'19
03 Adagio cantabile  03'21
04 Rondo - Allegretto  03'03
05 Maestoso  10'05

Bruno Pignata, violin
Pino Briasco, Guitar
Ernest Braucher, Viola
Riccardo Agosti, cello

*음원 출처(국외 사이트)

*음악 출처(이동활의 음악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