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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나주문화원 어르신동아리 나무꼭두전시회 ‘눈길’

by 호호^.^아줌마 2011. 12. 28.

◇소일거리 삼아 시작한 나무꼭두조각이 이제는 열정과 재미를 안겨주는 문화예술활동이 되고 있다는 최정웅 씨.

 

어르신들 손끝에서 태어난 꼭두작품들

나주문화원 어르신동아리 나무꼭두전시회 ‘눈길’

 

나주문화원(원장 윤병준)이 어르신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운영하는 실버문화학교 나무꼭두조각교실이 열매를 맺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나주신협 1층 고객휴게실에서 열린 작품전시회가 시민들로부터 크게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전에 참가한 회원은 김점님(다시면 신광리), 정남상(반남면 성내마을), 최정웅(남평읍 중남마을), 양성일(봉황면 선동마을), 최민기 씨 등 5명.

 

‘세월의 군살을 깎아 곱게 채색하여’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나무판에 명문장을 새긴 서각과 사람, 새, 꽃 등을 새긴 아기자기한 작품 50여점이 서보였다.

 

꼭두조각가로 참여하고 있는 최정웅(72)씨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나무를 조각칼로 깎고 사포로 문질러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켜가는 과정은 젊은 시절 그 어떤 일에 심취했을 때보다도 더 강한 열정과 기쁨을 느끼게 한다”고 말한다.

 

2006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참여하고 있다는 정남상(75)씨도 “칼을 만지는 작업이다 보니 작품을 만드는 순간만큼은 그 어떤 생각도 없이 작업에 몰두하게 된다”면서 “그러다 보면 정신통일이 되면서 잡념이 사라지고 정신수양이 된다”며 젊은이들에게 참여해 볼 것을 권하기도.

 

나주문화원이 2006년도 복권기금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꼭두교실은 노인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 판매해 소일거리도 되고 용돈도 버는 일거양득의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단순한 나무꼭두가 아니라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여 이를 기반으로 하는 또 다른 문화활동이 파생될 수 있는 과정이며, 어르신들이 처음에는 손에 익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으나 열의를 가진 분들이 차츰 재미를 느끼면서 문화예술활동으로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고 말한다.

 

나무꼭두교실은 매주 화요일 오후에 나주고등학교 옆 옛 향교동사무소에서 무료로 운영된다.(참가문의 ☎ 332-5115, 나주문화원)

 

 

 

 

 

 

 

 

 “칼을 만지는 작업이다 보니 작품을 만드는 순간만큼은

그 어떤 생각도 없이 작업에 몰두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정신통일이 되면서 잡념이 사라지고 정신수양이 된다”

- 정남상(75, 나주시 반남면)

 

 

 

 

 

 

 

 

 

“단순한 나무꼭두가 아니라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여 이를 기반으로 하는 또 다른 문화활동이 파생될 수 있는 과정이며, 어르신들이 처음에는 손에 익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으나 열의를 가진 분들이 차츰 재미를 느끼면서 문화예술활동으로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나무꼭두교실은 매주 화요일 오후에 나주고등학교 옆 옛 향교동사무소에서 무료로 운영된다.(참가문의 ☎ 332-5115, 나주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