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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연극 외길 김진호 씨 한국예총예술문화상 ‘대상’

by 호호^.^아줌마 2012. 1. 4.

 

연극 외길 김진호 씨 한국예총예술문화상 ‘대상’

전문예술극단 ‘예인방’ 이끌며 연극 불모지 일궈낸 공로

 

연극인 김진호(50·나주예총회장)씨가 지난해 섣달 27일 서울 목동 예술인센터에서 열린 제25회 한국예총예술문화상 시상식에서 지역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진호 대표는 지난 30년 동안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을 이끌어 오며 전남연극협회장, 한국연극협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남·북문화교류 협력위원회장과 나주예총회장을 맡아 지역예술문화의 사령탑 역할을 해왔다.

 

특히, 김 대표는 연극 불모지인 나주에서 연극의 싹을 틔우기 위해 재정난과 주위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30여년을 오직 연극발전에만 힘써온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 2009년 10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나주를 방문해 관람한 바 있는 창작극 ‘무어별’이 12일간 공연되면서 높은 객석 점유율로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연극의 상품화’에 성공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당시 유인촌 전 장관은 “지방에서 연극 활동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30년 동안 지방에서 연극을 계속하고 그 연극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연극인이나 관객 모두에게 큰 축복”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구려대학 공연예술제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 대표는 해당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을 40여 편이 넘는 자신의 연극공연에 직접 참여시켜 산학협력관계를 통한 후진양성에도 앞장 서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연희 연극상’, ‘21C 신문화 인물’ 선정, ‘전라남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방송 연기자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대표는 지난 연말 지역 극단으로는 처음으로 세 편의 연극을 21일 동안 공연하는 ‘나주 연극열전’을 성공리에 마치는 등 공연예술 활성화에 큰 획을 긋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