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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이야기

4·11총선기획…나주·화순선거구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배기운

by 호호^.^아줌마 2012. 2. 29.

 

4·11총선기획…예비후보에게 듣는다③

 

“정치인과 선거로 입은 갈등과 상처 치유, 지역발전 앞당길 터”

 

…나주·화순선거구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배기운

 

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깃발이 올려졌다. 각 정당별로 후보자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선거분위기는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의 호남지역 공천심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상대후보에 대한 폭로와 비방이 난무하는 이 불편한 선거판에서 지역민들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것인가.

<전남타임스>는 각 지역별 예비후보자들의 됨됨이와 정치적 소견을 듣는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에 대한 판단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인터뷰 순서는 선거구별로 예비후보자 이름의 가나다순으로 요청하되 후보자들의 참여의지가 없을 경우 다른 후보자들에게 우선순위를 돌릴 수 있다.

이번호에는 공천심사를 앞둔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의 얘기를 들어본다. 박병윤 예비후보는 인터뷰 마감시한까지 요청에 응하지 않았기에 함께 소개하지 못함을 알린다. / 편집자 주

 

 

<문> 먼저 이번 총선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배기운 : 2012년은 경제 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대전환의 분수령이 될 19대 총선과 대선이 있는 매우 의미있는 해다. 우리에게는 총선과 대선 승리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아가야 할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나주화순 지역사회는 오래 전부터 고소와 고발이 난무했고 여러 가지 비리 의혹으로 몸살을 앓는 등 불신과 갈등이 극에 달해 매우 안타깝다.

나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배웠고, 16대 국회의원으로서 이미 정치력을 검증받은 인물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지역이 처한 분열을 과감히 시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적합후보라고 자부하며, 2012 총선과 대선 승리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

 

 

<문> 배기운 예비후보 개인의 역량과 정치비전은 무엇인가.

 

배기운 : 나는 1971년 학생운동을 주도하다 제적을 당하고 군대에 강제징집됐다. 이후 장래가 보장된 직장을 마다하고 20여년 동안 김대중 대통령의 험난한 민주화 투쟁의 길에 동참하며 정도(正道)의 정치를 배웠다. 그렇게 해서 유사 이래 처음으로 호남출신 대통령을 당선시켰고, 영호남의 대등한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여 호남의 한을 푸는 데 일조했다. 또한 2002년에는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대본부 총무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정권재창출에도 기여했다.

나는 김대중 대통령에게서 정치를 배웠다. 김대통령은 평생을 반독재 민주화투쟁에 바쳤고 남북간 평화통일의 기틀을 제공했으며 노벨평화상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주었다. 그분은 우리에게 정도(正道)의 정치를 가르쳤고 일생을 통해서 원칙주의와 실용주의와 인간주의를 실천하셨다. 정도의 정치가 곧 나의 정치철학이다.

 

 

“지역민들은 정치인들과 선거를 통해 상처를 받았고 갈등과 불신으로 분열되어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역민들이 정치에 대해 느끼는 불신과 혐오를 털어 버리고

지금까지 겪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주·화순선거구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배기운>

 

 

 

<문> 이번 총선의 의미와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해결해야 할 나주와 화순의 핵심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배기운 : 올해 총선은 수구적 새누리당과의 한판 승부로서 국운이 걸려있는 중요한 선거이지만, 특히 나주지역에서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지역 내에 팽배한 오만과 독선 그리고 갈등과 분열에 종지부를 찍고 소통과 화합의 나주건설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주는 지난 8년간 소송이 그친 날이 하루도 없었다. 무소속 시장에 대한 고소고발과 시장직 박탈, 지역위원장의 각종 비리사건 연루설과 정치자금법 위반사건에 이어 최근에는 의정보고회 관련 돈봉투 사건까지 터져 검찰에 의해 기소되는 등 지역민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게다가 천문학적 숫자의 재산증식 과정상의 의혹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명조차 못하고 있으며, 자신의 재산(주식)을 지키기 위하여 국회 예결위원직까지 포기하는, 공인에게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도 몰각한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기까지 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도덕성과 정체성, 그리고 시대정신을 ‘쇄신 공천’의 잣대로 천명하면서 개혁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러한 중앙당의 개혁 분위기 속에서 이번 총선은 구시대적 정치행태에 종지부를 찍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구태정치 세력을 교체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문> 배기운 예비후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장·단점은 무엇인가.

 

배기운 : 나는 ‘화합의 정치인’으로서 능력을 이미 검증받았다. 제16대 국회의원 시절 무소속 신정훈 시장과의 당정 협의를 통해 지역발전 방향을 이끈 사례가 대표적인 예다. 김대중 대통령에게서 배운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통해 분열된 지역 민심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자부한다. 이런 점에서 얼마전 광주전남 유권자연합이 나주화순 지역의 적합후보로 선정해 준것은 당연하고 또 고맙게 생각한다.

나에 대해 ‘사람은 좋은데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일부의 평가도 있다. 하지만 감히 자평한다면, 나는 대표적인 화합형 ‘서민 정치인’이다. 영혼이 추악하고 독선적인 꼼수정치는 내 사전에는 없다. 카리스마는 권력과 돈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이 더욱 부각된다면 자연스레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졌다고 평가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 갈수록 농업이 어려워져만 가고 있다. 농업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배 예비후보가 생각하는 대책이 있다면?

 

배기운 : 16대 국회의원 당시 한칠레 FTA 협정 비준에 반대하며 단식투쟁을 벌였었다. 농촌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농촌의 붕괴와 농민들의 고통을 몸으로 체험했다. 지난해 말에는 대책도 없이 한미 FTA가 날치기 처리되었고 오는 3월 발효를 앞두고 있다.

나는 농촌과 서민생활에 부담이 되는 한미 FTA의 전면 재협상을 주장한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2월 10일 ‘한미 FTA 발효 정지 및 전면 재검토 요청 서한’을 미국 대사관에 전달하고 총선과 대선 승리를 통해 미국과 재협상에 임할 것을 천명했다.

한미 FTA 비준과정에서 당론을 무시하고 방조적 입장을 취한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국민적 심판과 함께 당차원의 응징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FTA 협상파의 공천배제 등 과감한 물갈이가 있어야 한다. 내가 당선되면 총선 승리후 원내 제1당의 힘으로 미국과의 재협상을 추진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문> 향후 나주와 화순 발전에 대한 생각이나 전략이 있다면.

 

배기운 : 나주는 농업도시면서 전통적으로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지역의 경제가 농업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그 대안으로 지난 16대 국회의원시절 국회에서 생물산업과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 개발사업을 추진했고 영산포 이창동에 생물산업 지원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영산강 문화관련 사업은 나의 재선 실패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다시 원내로 복귀하면 반드시 이 사업을 재개해 지역의 문화적 욕구와 자존심을 지켜낼 것이다.

나주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빛가람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스마트 그리드 거점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화순은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의료중심의 클러스터를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 끝으로 지역 유권자와 다른 예비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제안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배기운 : 과거 나주시 지구당위원장 시절 무소속 신정훈 시장과 당정협의를 통해 시정 추진은 물론이고 지역사회 화합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지역민들은 정치인들과 선거를 통해 상처를 받았고 갈등과 불신으로 분열되어 있다. 화순지역도 나주와 별반 다르지 않다. 민주당에 대한 전통적 지지기반이 강한 나주 화순에 정체성도 도덕성도 없는 분이 당을 이끌어 가기 때문에 정치적 갈등마저 심하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지역민들이 정치에 대해 느끼는 불신과 혐오를 털어 버리고 지금까지 겪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총선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모두 깨끗한 선거, 공정한 선거, 정책 선거가 되도록 노력해주시길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