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이야기

나주 미래산단 추진과정 감사원 감사 의뢰

by 호호^.^아줌마 2013. 6. 4.

◇ 나주시의회 민생정치연구회 소속 의원 5명이 나주지역신문기자협의회 사무실에서 미래산단 처리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나주 미래산단 추진과정 감사원 감사 의뢰

 

민주당 정찬걸 의원 “불법과 반칙행정 규명 위해 불가피”

문성기·임연화 의원 “철저하게 정보 차단, 무기력감 느껴”

 

나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나주미래일반산업단지 2차 사업자 공모와 관련해 나주시의회에서 반대입장을 나타내며 의원직을 사직한 의원들이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문성기 의원과 정찬걸 의원, 통합진보당 임연화 의원은 지난달 30일 나주시지역신문기자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나주시가 미래산단 2차사업자를 공모하는 과정에 보여준 불법부당한 행정행위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규명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들 세 의원을 비롯, 민주당 김덕중 의원과 홍철식 의원도 함께 배석했다.

 

임연화 의원은 “나주시가 미래산단 사업과 관련해 문제가 된 협약서와 금융협약서 등 관련 서류를 ‘보여주기는 하되 제출할 수는 없다’며 끝까지 제출을 거부해 심한 무기력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문성기 의원도 “의원들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에 반하는 나주시를 지방자치법 위반사례로 고발할까 하는 고민까지 했다”고 전했다.

 

문 의원은 또 “미래산단 관련 동의안을 오전에 의원들 책상 위에 올려놓고 미처 검토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그날 오후에 집행부를 편드는 다수파 의원들에 의해 ‘원안대로 상정합시다’ 하는 말 한마디에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는 현실을 보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고 분노를 토로했다.

 

정찬걸 의원은 “미래산단 조성을 위한 의무부담 동의안과 협약서 및 협정서 체결동의안은 절대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어야 할 부정과 비리 특혜적 안건”이라고 단정하며 “첫 번째 안건인 의무부담 동의안은 가결해서 부도는 막고, 두 번째 안건인 시공업자만 바꿀 것을 요구했지만 SPC를 구성했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끝까지 밀어붙여 마지막 기회조차 내동댕이치고 나주시는 시민과 의회를 속이고 처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해 나주시 행정의 잘못을 바로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나주시의회 운영위원회 소속위원인 홍철식 의원은 “24일 임시회를 열기 위해 열린 간담회에서 일부 의원들의 상식에 어긋난 발언과 태도에 환멸을 느끼고 운영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나주시의회가 원칙과 명분이 실종된 채 무조건 정치적인 이해관계만을 따지는 모습을 보고 과연 이것이 나주지방자치의 현실인가 싶어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홍 의원은 또 “김종운 의장을 비롯한 무소속 의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만을 따져 의회를 파행으로 이끌어 갈 경우 초강수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