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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나주향교 박영욱 전교·김종우 유도회장 취임

by 호호^.^아줌마 2013. 6. 4.

나주향교 박영욱 전교·김종우 유도회장 취임

제23대 이재민 전교·20대 정상채 유도회장 뒤이어

 

나주향교 제24대 전교에 박영욱<왼쪽 사진> 전 전라남도향교재단 사무국장이, 성균관유도회 나주시지부 제21대 회장에 김종우 전 동강농협 조합장이 각각 취임했다.

 

지난달 22일 나주향교 충효관에서 열린 나주향교 전교와 유도회장 이·취임식에는 이영복 성균관 원로와 전라남도향교재단 김정진 이사장을 비롯한 유림대표들과, 이낙연 국회의원, 정순남 전 전남도경제부지사, 김대동·신정훈 전 시장과 이기병·김옥기 전남도의원 등 지역 안팎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이날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이재민 전교는 이임사를 통해 “호남의 사장관(四掌管) 향교이자 전국 유일의 교궁(校宮) 규모를 지난 나주향교가 날로 번창해 수많은 유림들이 무한한 자긍심을 갖고 영란문 문턱이 닳도록 기꺼이 출입하고 더불어 충효예절을 배우러 오는 학생들과 유생체험을 원하는 청장년들로 매일 매일 교내가 북적거리는 생동하는 향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향교가 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영욱(80) 신임 전교는 취임사를 통해서 “최근 우리사회가 외래문화의 도래와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과 전통가치관이 전도돼 퇴폐적인 병폐가 사회전반에 만연돼 인도적 윤리강상은 고사하고 천륜마저 상실돼 패륜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

 

박 전교는 “이에 유교의 진리를 통해서 교훈을 얻고 선현들의 충효와 인의예지 정신을 이어받아 올바른 정신문화와 가치관을 정립하고 고귀한 문화의 전당으로 흠모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전교는 또 “임기 동안 향교의 출입 문턱을 최대한 낮추겠으며, 향교 임원과 유도회 간에 총화단결을 이룩하고 각종 교육을 위한 강사요원 구성과 지도자를 충분히 확보하는 한편, 학생거 개보수사업 추진, 향교 진입로와 주차장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정상채 회장에 이어 제21대 성균관유도회장으로 취임한 김종우 회장<오른쪽 사진>은 “나주는 전남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와 전통이 빛났던 고을이며, 각종 유림행사의 본거장이 되고 있다”고 소개하며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나주의 유림문화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