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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한국쓰리엠 사회공헌단 통 큰 봉사활동 ‘눈길’

by 호호^.^아줌마 2013. 10. 20.

◇ 지난 12일 나주시 이창동 함영희 할머니 댁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쓰리엠 나주공장 사회공헌단원들

 

한국쓰리엠 사회공헌단 통 큰 봉사활동 ‘눈길’

 

‘함께하는 나눔, 아름다움 동행’ 기치로 매달 정기봉사활동

독거노인·장애인·조손가정·지역아동센터 등 8곳 온정 펼쳐

 

“저희가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나주에 공장도 짓게 해주시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역민들께서 성원해 주신 데 대한 보답으로 매달 둘째주 토요일은 임직원들이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나주시 이창동 주면마을 함영희(81) 할머니 댁을 찾은 한국쓰리엠 나주공장 최용태 공장장. 여느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3M마크가 새겨진 봉사단 조끼에 모자를 눌러 쓴 모습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두 번째 함 할머니 댁을 찾은 봉사단원들은 능숙한 솜씨로 집 안팎을 오가며 천장의 거미줄을 걷어내고 집 안팎을 청소한다.

 

잠시 후 사람 몸체보다 더 큰 상자를 떠메고 들어오는 직원들, 이날은 특별히 함 할머니에게 김치냉장고를 선물하는 날이다. “손자에게 김치라도 맛있게 먹이고 싶다”는 함 할머니의 바람에 따라 허리 굽은 할머니의 건강을 생각해서 최신형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들여놓았다.

 

뜻밖의 큰 선물에 눈물을 왈칵 쏟는 할머니, “아들 넷 낳았다고 친구들이 한 턱 내라고 할 때 낼 것인디 안 내고 있다가 자식들 다 저 세상에 먼저 보내고 손주 하나 보고 사는데, 내가 무슨 복이 많아서 이런 큰 선물을 받는지 모르겠다”며 연신 눈물을 훔쳐낸다.

 

이 날 쓰리엠 직원들의 봉사활동 현장을 찾은 나주시 주민복지과 이민철 과장은 “나주시가 못 한 일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용태 공장장<오른쪽 사진>은 “나주공장 사원들이 2000년도에 ‘엔도르핀’이라는 봉사단체를 꾸려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던 것이 모태가 돼서 2011년 사회공헌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전하며 “나주공장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나주시내 거리를 청소하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보살피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한 기업활동을 하겠다는 다짐을 새로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쓰리엠 사회공헌단은 7만여 종의 3M제품을 활용한 ‘사랑나눔팀’과 건축, 전기, 기계 수리 등 재능을 살린 ‘재능나눔팀’으로 나눠 독거노인 4명과 조손가정, 장애인 가정, 이화영아원과 성북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하고 있다.

 

청소와 집안정리를 마치고 집 안팎을 둘러보던 봉사단은 악취가 진동하는 재래식화장실을 발견하고 이를 수세식화장실로 바꾸는 공사를 계획하며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지난 1990년 나주시 문평면 문평산단에 연면적 15만m2규모로 준공된 나주공장은 직원 45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글라스 버블제품 외 산업용 테이프, 자동차제품, 가정용수세미 및 문구제품 등의 다양한 제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회사 전체 매출액 1조7천억 원 가운데 5천억 원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봄에는 아시아 최초로 글라스밀 공장을 확장해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신발밑창, 단열페인트, 인조목재, 선박 등에 사용되는 글라스버블의 원료를 생산, 그 동안 미국, 유럽에서 수입하던 원료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