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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나주학생독립운동 헌정음악회 옛 나주역에서

by 호호^.^아줌마 2013. 11. 12.

◇ 무지크바움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이 마련한 제5회 나주학생독립운동 헌정음악회에서

작곡가 김선철 씨의 헌정곡 ‘시간의 역’이 초연됐다.

 

 

나주학생독립운동 헌정음악회 옛 나주역에서

 

무지크바움 현악4중주단 김선철의 ‘시간의 역’ 초연

독립유공자 유족·시민 등 참여 학생독립운동 뜻 기려

 

항일독립운동의 기개를 불태웠던 나주학생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한 헌정음악회가 ‘꽃들은 어디로 갔을까?’를 주제로 지난달 30일 옛 나주역 대합실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대표 조기홍)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관장 선윤홍)이 함께 마련한 이날 음악회는 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였던 옛 나주역에서 다섯 번째 열린 헌정음악회로 무지크바움 현악4중주단(바이올린1 이종만, 바이올린2 강민정, 비올라 이상민, 첼로 고영철)이 연주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작곡가 김선철 씨가 작곡한 ‘시간의 역’이 초연됐다.

 

헌정곡 ‘시간의 역’은 일제강점기 학생독립운동 당시 젊은 학생들의 열정과 희생으로 되찾은 조국이 정리되지 않은 친일파의 잔재에 의해 다시금 얼룩지고 왜곡됨으로써 역사의식의 부재, 정의의 부재인 현실의 상황에 대해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되묻는 질문이자, 울림을 담기 위해 작곡된 곡이다.

 

이날 공연에는 3회 공연부터 참석해 온 독립운동가 이창신 선생의 장남 소설가 이명한(82) 선생 등이 참석해 그날의 의미를 회고했다.

 

이명한 선생은 “3·1만세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 치하에 전개된 3대 독립운동 중 하나였던 11·3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가 나주였다는 점에서 지역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나주학생독립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오래도록 간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헌정음악회를 준비한 무지크바움 조기홍 대표는 “왜곡되고 잊혀져가는 역사 속에서 학생독립운동 정신의 계승 및 발현을 위한 여지를 주는 이번 음악회는 역사적인 공간에서 우리들을 향해 던지는 미래세대의 질문이자 희망이 되어 우리 역사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립운동가 이창신 선생의 아들 소설가 이명한 선생<왼쪽>과

전 광주MBC 사장 김포천 선생

 

이명한 선생은 “3·1만세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전개된 3대 독립운동 중 하나였던 11·3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가 나주였다는 점에서 지역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나주학생독립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오래도록 간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혀.

 

 

 

무지크바움 조기홍 대표<왼쪽>

광주시립교향악단 악장 겸 바이올리니스트 이종만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