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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준비 덜 된 빛가람건강생활지원센터 ‘아수라장’

by 호호^.^아줌마 2015. 1. 12.

 

◇빛가람건강생활지원센터가 지난 5일부터 혁신도시 입주민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무료 의료지원을 하고 있으나 주차장 등 공사가 마무리 안 돼 불편을 겪고 있다.

 

준비 덜 된 빛가람건강생활지원센터 ‘아수라장’

 

 

건물 밖 공사 진행으로 소음·보행자 통행 ‘위험천만’

5일 소아과·내과·한의과 무료진료·투약 서비스 개시

 

빛가람혁신도시 입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빛가람건강생활지원센터(이하 센터)’가 5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건물 내부공사는 마무리되었으나 건물 밖에서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소음과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속속 입주하면서 주민등록 인구가 3천 명을 넘어서고, 하루 유동인구도 1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빛가람동 주민센터 바로 뒤편에 사업비 17억900만 원을 들여 대지 990㎡, 연면적 641.58㎡ 단층으로 ‘빛가람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센터에서는 소아과와 내과, 한의과 전문의 등 의료진 6명이 배치돼 5일부터 예방접종 등 진료를 시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진료·투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센터 주차장과 진입로 공사가 마무리 안 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연말에 공사가 끝날 예정이었으나 한파와 공사업체측 사정으로 인해 공사가 늦어진 상황”이라며 “10일 이전에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센터는 혁신도시 내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금연·절주·만성질환 관리 등 통합건강증진사업 수행을 목적으로 건립했으나 민간 의료기관과 약국 입주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진료 불편이 계속되고 있어 민간의료기관이 들어설 때까지 한시적으로 진료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센터 운영에 대한 책임소재도 모호해 우려를 낳고 있다.

 

나주시가 보건소 안팎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직개편안에 센터 운영에 대한 직제와 직급을 두지 않아 무보직 6급 직원이 센터장을 맡아 운영하게 됐다.

 

이에 대해 보건소 안팎에서는 보건직 인사적체 해소와 센터의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해 팀 규모의 직제 개설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현재 혁신도시에 신축 중인 4개의 메디컬 빌딩이 3월 중 완공되면 소아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이 속속 입주해 본격적인 진료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나주시에서도 의료기관 및 약국 개설신고 편의를 위한 ‘의료기관 및 약국 개설신고 도우미’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원스톱 개설신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보건소 안내전화 339-2111).

 

광주시에서도 혁신도시의 진료 불편 해소를 위해 전라남도와 적극 협력키로 하고, 우선 광주시와 나주시의 의료기관 및 약국에 대한 안내 홍보물을 제작해 보건소 누리집에 게재하고, 전체 입주기관 및 혁신도시 내 가구별로 배포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키로 하고, 특히 신도시 내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혁신도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1월 중 부지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2개의 종합병원이 입주를 타진하고 있어 조만간 혁신도시의 의료분야 정주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