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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시인

나의 하루...황애라

by 호호^.^아줌마 2015. 4. 7.

나의 하루

 

 

                       황애라

 

 

파도는 물빛에 젖어

바다의 언어를 내뿜는다

 

바다의 추처럼 살아가는 동안

적정한 울림으로

계절 속에 떠다녔다

모든 게 그저

시간 속의 이야기로

남을지라도

그리고 끝없이 무언가를

갈구할지라도

초침 소리가

기억을 뚝뚝 끊고

지나갈 때마다

 

틀은 현실 앞에서

종종걸음이 되었고

 

자갈처럼 부대끼는

서로의 상처는

부드러운 몸짓으로

윤이 났고

 

가까이 다가가

어루만질 수는 없지만

깊숙이 품을 수 있는

그리움은

총총 퍼올린 눈물샘 열고

가슴 깊이 아로새긴

잔잔한 기도의 문을

연다.

 

◇ 시인 황애라 

제7회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밀알상

문학공간 신인문학상 수상

나주문인협회 회원

한실문예창작 회원

부드런문학회 회원

나주시 아동복지 교사

빛가람동 주민자치위원

 

황애라 시인 국민일보 신춘문예 입상

 

제7회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공모 ‘나의 하루’

 

“시를 좋아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저에게 겸손하게 시작(詩作)을 하라는 울림으로 와 닿습니다. 시의 언어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이 주신 자연과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는 시인이 되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국민일보 11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제7회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공모전에서 ‘밀알상’을 수상한 황애라 시인(47, 나주시 빛가람동)의 수상소감이다.

 

황 시인은 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예술총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에서 ‘나의 하루’라는 시로 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독일,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1천300여명이 4천여 편의 시를 응모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김후란 시인을 위원장으로 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시인은 한실문예창작대학(대표 박덕은 시인)을 통해 시 수업을 받아오다, 2013년 문학공간사가 주최한 공모전에서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시단에 발을 들여놓았다.

 

현재 나주문인협회 회원, 한실문예창작대학 부드런문학회 회원, 비단송시낭송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나주시 아동복지 교사, 빛가람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