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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여행기152

구멍 뚫린 남도의 하늘 유령의 도시? NO! 폭우의 도시!! 오늘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나주가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간밤에 빗소리가 제법 세차다 싶었는데 아침에 집을 나서는 순간 바짝 긴장이 됐습니다. 골목길은 무릎까지 물이 차있고 도로도 온통 물바답니다. 올 여름은 소나기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 2009. 7. 7.
새들 날다...다시면 복암리 들에서 새들 날다...다시면 복암리 들에서 레이첼 카슨의 ‘침묵하는 봄’을 읽은 적이 있는가? 아니, 침묵하는 봄을 생각한 적이 있는가? 봄이 왔는데 종달새도 우짖지 않고, 제비도 강남에서 돌아오지 않고... 겨우내 얼었던 얼음 사이로 새봄을 맞이하며 힘차게 흘러가는 물줄기 소리도, 움츠렸던 날개를 펼.. 2009. 6. 23.
때론 친구처럼, 때론 휴식처럼…. 때론 친구처럼, 때론 휴식처럼…. 할머니, 비 오는데 왜 여기 나와 계셔요? 여긴 비 안 맞어. 나무가 가려준께. 비오고 날 궂으면 몸 안 아프세요? 웬걸, 사반데 쑤시고 아프제. 누구랑 사세요? 나 혼자 살제, 누구랑 살겄어. 이 나무가 할머니 친구예요? 암은... <남평읍 방축마을 물버들나무 아래서> 2009. 6. 20.
덕룡산 불회사 가는 길 나주 다도면 덕룡산 자락 비자나무, 동백나무 숲에 둘린 천년고찰 불회사를 가다 산제비, 산비둘기 우짖고 청설모, 다람쥐 숨바꼭질하는 길을 걸어 신비의 숲으로 향하다 무슨 근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무슨 바람이 있어서가 아니라 불현듯 떠오르는 숲, 나무향기가 그리워 그리워서... 아이들 앞세워 .. 2009.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