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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임30

김현임 칼럼-기타, 그 낭만적인 악기 김현임 칼럼… 기타, 그 낭만적인 악기 자장면을 짜장면이라 해야 입 안 가득 침이 고이듯 내겐 기타보다 키타가 더 익숙하다. 서향이던 방 크기를 굳이 과장할 필요가 없다. 어쨌든 유년의 우리 형제들이 달음박질을 할 만큼 넓었던 방의 다다미를 걷어내고 미끌미끌 광택이 흐르는 신유행의 바닥재.. 2009. 8. 24.
김현임 칼럼… 책을 잃다 김현임 칼럼… 책을 잃다 40킬로 대에 머물던, 하여 갈비씨를 뜻하는 이른바 KBS, 혹은 간짓대라 불리던 학창시절 빼곤 처음이다. 요 근래 감당할 수 없는 충격에 급작하게 줄어버린 몸무게로 그 시절 이후 내 몸이 가장 가벼워진 것, 아니 말라버린 것이다. 주변 사람에 대한 실망이 제일 큰 원인이었다... 2009. 8. 16.
김현임 칼럼…수탉 김현임 칼럼… 수탉 내 성격상 이 백 마리의 닭들에게 빠짐없이 이름을 붙여 줄 것이라는 게 조카의 말이었다. 닭들에게도 그립다는 말을 써도 될는지. 다소곳하고 암팡진 걸음걸이의 암탉들도 그렇지만 벼슬 당당한 수탉의 호기 찬 모습이 눈에 선하니 내 지나친 다정도 병이다. 어쨌든 일찍이 다산.. 2009. 7. 24.
김현임 칼럼...자린고비이야기 자린고비이야기 무심코 틀어두었던 아침 텔레비전이다. 그런데 부자비법을 알려준다는 주제에 화들짝 놀라 채널을 돌렸다. 이웃이 돌린 떡 접시까지 돈으로 환산해 기록하는 알뜰가계부의 주인공, 언젠가 읽은 여성지 수기의 그 불유쾌한 기억 때문만도 아니리라. 그러니 경제에 보이는 근원을 알 수.. 2009. 7. 17.